'88만원 세대'와 닮은 햄릿의 청춘 방황기

입력 : 2017.08.08 17:10
사진 제공=국악뮤지컬집단 타루
사진 제공=국악뮤지컬집단 타루

판소리와 햄릿의 이색적인 만남으로 주목 받으며 2012년부터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가 오는 9월 21일 '2017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소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는  등장인물 단 4명, 모두 햄릿이다.  햄릿의 머리 속 복잡한 생각들이 4명의 각기 다른 성격으로 분해 선택의 순간 그들이 대화하고 충돌하며 내면의 갈등을 극대화시켜 보여준다. 12세기 덴마크 왕자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 앞에 복수라는 분명 이질적인 신분에 특수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그 고민을 풀어내는 이 시대의 젊은 소리꾼 4명은 고전 속 어떠한 인물이 아닌 현재의 인물들이 가질 수 있는 성격들로 분해 그 고민이 결코 지금의 청춘들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며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대부분 운문으로 쓰여졌고 햄릿의 경우 운문의 비율이 75%를 차지한다. '판소리햄릿프로젝트'는 이러한 햄릿이 갖는 언어의 음악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그의 대사를 판소리에 얹혔고, 그 판소리를 잘 들려주기 위해 다양한 음악적 접목을 시도하였다.
전통 판소리 형식부터 판소리에 발라드, 힙합, 모던락, 굿, 구음 등의 음악적 결합과 고성오광대의 움직임을 입혀 극적ᆞ음악적 풍성함은 물론 명료한 소리로 전달력을 높이고 모던함을 보여준다.

단 4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더 많은 청춘들과 소통하고자 햄릿과 비슷한 연령층인 20-40세대에 20%할인율을 두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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