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 가벼워졌다···어린이·가족위한 공연 잇따라

입력 : 2017.07.31 10:15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
클래식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업계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히 어린이가 중심이 된 가족 관객을 위한 클래식 기획 공연이 늘어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클래식 음악동화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8월 8~1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를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각색했다. 노래와 연주가 있는 오페라 형식에 동화적 상상력을 더해 모차르트와 그의 마음 속 친구 모짜렐라가 '마술피리' 주인공들과 어울려 모험을 펼쳐나가는 내용이다.

롯데콘서트홀은(대표 한광규)이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롯데콘서트홀 키즈 콘서트'(8월 5~6일)를 선보인다.

크리스토퍼 리(이병욱)가 지휘하고 디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 디즈니 테마음악 작곡가로 유명한 그레고리 스미스의 '동물원 노래'(Zoo Song)와 '오케스트라 게임'(The Orchestra Game)을 샌드 아트, 애니메이션과 함께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오딧세이'의 콘서트 가이드로서 입담을 뽐내고 있는 트럼펫 연주자 나웅준이 캐스터로 나선다. 클래식 명가 크레디아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아 클래식 '이상한 나라의 디토'(8월 19~20일 세종문화회관)을 선보인다.

루이스 캐럴의 원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삼아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등이 흘러나온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첼리스트 문태국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함께 한다.

크레디아는 올해 8회째를 맞는 야외 클래식 음악 축제 '더 K 한국교직원공제회 파크콘서트'(9월 9~10일 서울 올림픽공원)를 소리꾼 장사익 공연과 '디즈니 인 콘서트'로 진행한다.

노부스콰르텟, 선우예권 등 젊은 클래식 스타들을 매니지먼트하는 음악 기획사 목(MOC)프로덕션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클래식 입문 프로그램 '더 클래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오는 8월21일 오후 7시2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MOC프로덕션 여름밤 음악회 더 클래식 : 모차르트'를 펼친다.

어린이·청소년 및 클래식 공연 입문자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쉽고 편안하면서도 즐겁게 전하고자 하는 장기 프로젝트 '더 클래식'의 하나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영상을 상영하는 필름콘서트도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클래식음악 공연이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고 관객에게 성큼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디즈니·일본 애니메이션은 물론 게임과 영상과도 결합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협업이 이어진다.

클래식 공연기획사 세나는 지난해 초연 당시 매진을 기록한 필름 콘서트 '아마데우스 라이브'를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다시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삶을 관객에게 각인 시킨 명작 '아마데우스' HD 버전을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하며, 모차르트가 일생 동안 남긴 교향곡, 실내악 및 협주곡, 오페라, 레퀴엠 등을 들려주는 자리다.

세나는 이에 앞서 오는 8월 26~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필름 콘서트 '미녀와 야수 인 콘서트'를 선보인다. 올해 3월 개봉한 동명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를 감상하면서 70여명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주제곡을 함께 듣는 자리다.

필름 콘서트 '프랑켄슈타인의 신부'(8월 11~12일 롯데콘서트홀)는 한 여름 밤 10시에 오싹해지는 공포영화의 고전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강석우, 박상원, 김석훈 등 클래식음악과 대중의 소통을 위한 다리 역을 맡은 인기 배우들의 주목도 역시 상반기에 이어 여전하다.

그동안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게 배인 클래식음악의 대중화가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최대 공연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가 지난해 판매한 공연 편수는 총 1만1755개였는데 장르별로 살펴보면 클래식이 독주회와 기획공연 시리즈 등으로 3727편으로 가장 많았다. 그만큼 다양한 기획이 쏟아지고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여러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동시에 공연장을 찾는 것 외에 즐길 거리가 많아지면서 클래식 기획자들이 흥미롭고 특별한 기획을 쏟아내기 위한 고심이 묻어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클래식이 대중화가 되지 않은 만큼,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라면서 "다양한 기획공연으로 저변을 넓히고,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통해 정통 클래식 관객들을 점차 늘릴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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