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리' 명인들 평창 올림픽 응원한다

입력 : 2017.07.28 03:33

내일부터 평창서 동부민요 축제… 대구 무형문화재 등 200여명 참여

동부민요보존회의 공연 모습. 가운데 두루마기를 입은 이가 박수관 회장이다. /대한민국동부민요보존회

대한민국 동부민요 보존회는 29일과 30일 동부민요본보존회 평창연수원(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두일리)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 개최 기원 동부민요 축제'를 연다. 동부민요는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등 백두대간을 따라 이어져 내려오는 지역 민요이다.

이번 축제엔 우리 소리를 세계에 알려온 박수관(62) 명창(대한민국동부민요보존회 회장) 등 대구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7명을 비롯해 24개 단체의 명인·명창과 문화예술인 200여 명이 참여한다.

29일엔 대구시 무형문화재 7팀이 출연한다. 공산농요 보유자 송문창, 가곡 보유자 권측이, 살풀이춤 보유자 권명화, 영제시조 보유자 박선애, 천왕메기 보유자 김수기, 하향주 보유자 박환희, 동부민요 보유자 박수관 등의 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30일엔 홍성거북이마당놀이, 남도소리 맹열이, 판소리 '심청가' 중 행선전야, '정선 아리랑', 영남교방청 춤, 화관무, 살풀이 춤 등이 펼쳐진다. 축제의 대미는 박수관 명창 등 20여 명이 부르는 '신고산 타령', '한오백년', '장타령'이 장식한다. 입장료는 없다.

박수관 회장은 "많은 단체와 문화예술인들이 200일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꺼이 참여해 공연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한양대에서 기계공학 박사를 취득했고, 기업 경영 경력도 있다. 대한민국 기계 분야의 '명장'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던 인물이다. 1999년 전국민요경창대회, 남도민요 경창대회, 전통공연예술 경연대회 등 3개 대회의 최고상을 휩쓴 명창이기도 하다. 박 회장은 개인 발표회 39번, 미국 케네디센터·링컨 센터·카네기홀 등 국내외에서 700회가 넘는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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