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직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임기 6개월 남기고 사표 제출

입력 : 2017.07.13 03:05

기관 청렴도 조사에 압력 느낀 듯

김용직(58·사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이 1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김 관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로 약 6개월이 남아 있었다. 김 관장은 당초 임기를 채우려 했으나,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자 이를 일종의 '압력'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신여대 교수인 김 관장은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과 한국정치외교사학회장을 지낸 보수 성향의 정치학자다.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보수 성향 학자 출신의 기관장이 새 정부 들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지난 5월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12월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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