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에서 공포영화···밤 10시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입력 : 2017.07.12 10:05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한 여름 밤에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공포영화의 고전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만나는 시간이 마련된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8월 11~12일 오후 10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필름 콘서트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선보인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영화와 함께 품격 있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1석2조의 무대다.

제임스 웨일 감독의 1935년작인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는 1931년에 개봉된 '프랑켄슈타인'의 속편으로 전편을 뛰어넘는 수작으로 평가 받는다. 미니어처를 이용한 특수촬영이나 이전엔 볼 수 없었던 특수효과를 통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무엇보다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긴장감 넘치는 음악의 역할이 중요했다. 팀파니를 사용해 심장 소리를 표현한 점이 예다. OST는 '카르멘 판타지'로 유명한 독일 출신 작곡가 프란츠 왁스만이 담당했다.

이번 공연의 연주는 잘츠부르크에서 공부한 정통파이자 국내에서 손꼽히는 오페라 지휘자이기도 한 크리스토퍼 리(이병욱)가 지휘를 맡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연주했던 지휘자 리처드 카우프만은 영화와 함께 라이브로 연주하는 필름 콘서트의 매력에 대해 "관객들의 경험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점"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지난해 필름 콘서트 '탄둔 무협영화 3부작'과 ‘데이비 브릭스 무성영화 클래식' 등을 선보인 롯데콘서트홀 공간의 장점은 가로 12m, 세로 6.5m의 초대형 스크린이다. 동시에 생생한 사운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어쿠스틱 음향 또한 특기할 만하다. 공포 영화에서는 이러한 특징이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평론가 황장원은 롯데콘서트홀의 필름콘서트에 대해 "무대 위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과 무대 후면의 스크린에 투사된 영상을 어우러지게 함으로써 '공감각적 체험'을 추구했다"며 "최근 세계각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시도되고 있는 '멀티미디어적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봤다.

이번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에서는 80명 이상의 오케스트라 편성이 함께 한다. 약 80분 간 진행되며 영화 감상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글 자막이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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