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03 09:53

'상처입은 용'으로 통하는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비극적인 삶이 연극무대로 옮겨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이 다음달 7~9일 경기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경기도립극단 '윤이상; 상처입은 용'을 선보인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분단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겪으며 작곡의 혼을 불살랐던 비운의 작곡가 윤이상의 일대기를 다룬다.
'동양의 사상과 음악기법을 서양 음악어법과 결합해 표현한 작곡가'라는 평을 받는 윤이상(1917~1995)은 시대를 앞섰던 월드스타 1호였다. 하지만 끝내 날아오르지 못한 '상처입은 용'으로 삶을 마무리했던 이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의 삶을 관통했던 비극적인 한국 근현대사 때문이었다.
독일 유학생 시절 북한에 있는 강서고분의 '사신도'를 직접 보기 위해 방북하며 간첩으로 몰려 기소됐던 일명 동백림 사건 등이 원인이다.
'윤이상; 상처입은 용'은 윤이상의 태몽 이야기를 타이틀로 삼았다. 그의 본질적 장소인 경남 통영을 배경으로 6세 윤이상이 처음으로 음악과 만났던 순간들로부터 시작해 17세, 21세, 29세, 35세, 47세, 그리고 50세의 윤이상들이 등장한다.
경기도립극단 단원들인 이찬우, 한범희, 이충우, 윤재웅, 정헌호, 윤성봉이 캐스팅 돼, 연령대 별로 윤이상을 보여준다. 첼로가 윤이상의 또다른 자아를 대변한다.
걸출한 스태프들이 뭉쳐 눈길을 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고 있는 양정웅 연출가가 예술감독을, '우리의 여자들' '봄날의 후리지아처럼'을 연출한 이대웅이 총연출을 맡았다. '가족오락관' '바람직한 청소년'의 이오진 작가가 극본을 썼다.
이오진 작가는 "그가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나의 나됨을 지키려했던 '사람 윤이상'이 관객들에게 가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이 다음달 7~9일 경기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경기도립극단 '윤이상; 상처입은 용'을 선보인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분단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겪으며 작곡의 혼을 불살랐던 비운의 작곡가 윤이상의 일대기를 다룬다.
'동양의 사상과 음악기법을 서양 음악어법과 결합해 표현한 작곡가'라는 평을 받는 윤이상(1917~1995)은 시대를 앞섰던 월드스타 1호였다. 하지만 끝내 날아오르지 못한 '상처입은 용'으로 삶을 마무리했던 이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의 삶을 관통했던 비극적인 한국 근현대사 때문이었다.
독일 유학생 시절 북한에 있는 강서고분의 '사신도'를 직접 보기 위해 방북하며 간첩으로 몰려 기소됐던 일명 동백림 사건 등이 원인이다.
'윤이상; 상처입은 용'은 윤이상의 태몽 이야기를 타이틀로 삼았다. 그의 본질적 장소인 경남 통영을 배경으로 6세 윤이상이 처음으로 음악과 만났던 순간들로부터 시작해 17세, 21세, 29세, 35세, 47세, 그리고 50세의 윤이상들이 등장한다.
경기도립극단 단원들인 이찬우, 한범희, 이충우, 윤재웅, 정헌호, 윤성봉이 캐스팅 돼, 연령대 별로 윤이상을 보여준다. 첼로가 윤이상의 또다른 자아를 대변한다.
걸출한 스태프들이 뭉쳐 눈길을 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고 있는 양정웅 연출가가 예술감독을, '우리의 여자들' '봄날의 후리지아처럼'을 연출한 이대웅이 총연출을 맡았다. '가족오락관' '바람직한 청소년'의 이오진 작가가 극본을 썼다.
이오진 작가는 "그가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나의 나됨을 지키려했던 '사람 윤이상'이 관객들에게 가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