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같은 목소리' 세계적인 카운터테너 2人 내한 공연

입력 : 2017.06.08 09:55
데이비드 대니얼스·크리스토프 뒤모
데이비드 대니얼스·크리스토프 뒤모
카운터테너 데이비드 대니얼스와 크리스토프 뒤모가 한국에서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두 사람은 오는 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종솔로이스츠(강효 예술감독)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카운터테너는 여성의 음역을 담당하는 테너다. 사춘기 이후 가성을 훈련해 팔세토 창법으로 여성 알토의 음역을 노래한다.

변성기를 거치지 않게 하는 카스트라토와는 달리 변성된 음성과 가성을 모두 낼 수 있다. 16세기부터 18세기 여성이 무대에 설 수 없던 시기에 그 역할을 대신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카운트테너인 대니얼스와 뒤모가 아시아에서 한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클래식음악 잡지 그라모폰이 클래식 음악계의 '선구자 10'인 중 한명으로 선정한 대니얼스는 현재 세계 주요 오페라단과 콘서트, 리사이틀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운터테너로서 드물게 베를리오즈나 풀랑크 등의 19~20세기 예술 가곡을 소화하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 중이다.

카운터테너계의 신성(新星)인 뒤모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수많은 오페라 무대의 출연 섭외를 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세종솔로이스츠가 헨델의 콘체르토 그로소 사장조를 연주하며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두 카운터테너는 각각 헨델의 '로델리나', '줄리오 체자레'와 같은 오페라의 아리아를 노래한다. 영국의 작곡가 헨리 퍼셀의 듀엣 작품들을 함께 부른다.

대니얼스가 비발디의 '스타바트 마테르 돌로로사'와 오페라 '바야제트'의 아리아 등으로 카운터테너 음악의 정수를 선사하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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