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5.18 13:42

호주의 스타 테너 마크 빈센트(24)의 새 앨범 '어 트리뷰트 투 마리오 란차(A Tribute to Mario Lanza)'는 영화 '가극왕 카루소'로 유명한 미국 테너 마리오 란차(1921~1959)의 헌정 앨범이다. 빈센트가 발매한 음반 중 처음으로 국내 정식 라이선스돼 소개되는데 그의 진가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란차의 녹음된 목소리를 가져와 그와 빈센트가 마치 실제 듀엣으로 노래하듯 편곡해서 만든 곡인 '비코즈 오브 유어 마인(Because You're Mine)'이 가장 주목 받는 트랙이다.
'버추얼 듀엣(Virtual Duet)'이라고 부르는 이 제작 방식은 과거에 재즈 보컬리스트 나탈리 콜이 고인이 된 자신의 아버지 냇 킹 콜의 생전 목소리를 가지고 듀엣으로 '언포게터블'을 발표했던 방식과 같다.
빈센트는 소니뮤직을 통한 e-메일 인터뷰에서 "제 팬들이 마리오 란차와 저를 생생하게 비교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이 버추얼 듀엣 버전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킬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버추얼 듀엣의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렸죠. 스튜디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버추얼 듀엣이 완성 되었을 때의 결과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란차는 한 때 3대 테너로 통한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모두 영감을 받았다고 회상할 만큼 당대 최고의 테너오 통했다. 프랭크 시나트라, 엘비스 프레슬리와 같은 대중가수들도 그의 음악을 사랑했다. 빈센트의 음악적 롤모델 역시 란차다. "마리오 란차는 오늘날의 클래식 음악이 어떤 것인지를 정의 내린 인물"이라고 했다.
"그는 그의 음악과 영화로 전 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 및 아티스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마리오 란차야말로, 그의 목소리로 다양한 장르를 뛰어넘어 그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겠지요."
본인이 10세 때 본 영화 '가극왕 카루소'를 다시 떠올렸다. "영화에서 마리오 란차가 노래하는 것을 들었을 때, 그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테너의 목소리를 가졌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영화를 본 뒤 그의 모든 음반을 듣고, 그가 출연한 영화는 모조리 보았습니다. 그 때, 제가 그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죠."
빈센트는 2009년 '아메리카 갓 탤런트'의 호주 버전인 '오스트레일리아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날렸다.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서 열다섯 살의 앳된 소년이 자신의 체격보다 한 치수 큰 검은 정장을 입고 '할렐루야(Alleluia)'를 열창했던 순간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기교는 다소 부족했지만, 풍부한 성량과 음색이 돋보였다. 바로 음반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우승과 함께 곧바로 소니 뮤직과 계약했다.
우승한 그해 발매한 데뷔 앨범 '마이 드림 - 미오 비지오네(My Dream - Mio Visione)'의 대성공 이후 총 6장의 정규앨범과 1장의 베스트 앨범을 발표하는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어 트리뷰트 투 마리오 란차'는 그 증명이다. 데뷔 음반에서 불렀던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는 한층 깊어졌다. 익살스런 편곡으로 풍부한 감정 표현이 필요한 '더 동키 세레나데'에서는 능수능란한 호흡이 일품이다.
"10대 때와 비교했을 때, 아티스트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성장한 기분이 듭니다. 8개의 앨범을 발매한 아티스트로서, 저는 제 자신의 커리어를 한 단계 성장시켜야 했습니다. 이는 많은 노력과 헌신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다소 흔치 않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다. 일부에서는 차별하는 시선도 있을 법하다. "호주에는 클래식 연주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호주에서 클래식 아티스트가 된다는 것은 큰 이점을 가지는 일입니다. 제가 오스트레일리아 갓 탤런트에 나갔을 때만 해도, 제가 그 오디션에서 유일한 클래식 가수였답니다."
한국에서 최근 JTBC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팝페라그룹 '팬텀싱어'가 결성됐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공통점이 있는데,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법하다. "'팬텀 오브 오페라'(오페라의 유령)은 제가 사랑하는 클래식 뮤지컬입니다. 아티스트로서 언제나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고, 겸손을 알며 사랑하는 일을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하직 한 번도 한국을 방문한 적 없다는 그는 "언젠가 한국에 방문해서 한국 문화도 경험하고, 많은 사람들과 저의 목소리도 나누고 싶습니다. 한국 음악에도 그리 익숙하진 않지만, 곧 꼭 들어 볼 거에요!"라고 바랐다. "새 앨범 '어 트리뷰트 투 마리오 란차'를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 발매하게 돼 매우 감사하면서도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곧 뵙고, 여러분 앞에서 공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5년 후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 상상을 해봤는지 물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 월드 투어를 하고 제 운명인 무대 위의 가수가 돼 있는 모습 아닐까요? 계속해서 음반 녹음 작업을 하면서 전 세계의 사람들을 제 목소리로 감동시키고 싶습니다."
란차의 녹음된 목소리를 가져와 그와 빈센트가 마치 실제 듀엣으로 노래하듯 편곡해서 만든 곡인 '비코즈 오브 유어 마인(Because You're Mine)'이 가장 주목 받는 트랙이다.
'버추얼 듀엣(Virtual Duet)'이라고 부르는 이 제작 방식은 과거에 재즈 보컬리스트 나탈리 콜이 고인이 된 자신의 아버지 냇 킹 콜의 생전 목소리를 가지고 듀엣으로 '언포게터블'을 발표했던 방식과 같다.
빈센트는 소니뮤직을 통한 e-메일 인터뷰에서 "제 팬들이 마리오 란차와 저를 생생하게 비교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이 버추얼 듀엣 버전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킬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버추얼 듀엣의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렸죠. 스튜디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버추얼 듀엣이 완성 되었을 때의 결과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란차는 한 때 3대 테너로 통한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모두 영감을 받았다고 회상할 만큼 당대 최고의 테너오 통했다. 프랭크 시나트라, 엘비스 프레슬리와 같은 대중가수들도 그의 음악을 사랑했다. 빈센트의 음악적 롤모델 역시 란차다. "마리오 란차는 오늘날의 클래식 음악이 어떤 것인지를 정의 내린 인물"이라고 했다.
"그는 그의 음악과 영화로 전 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 및 아티스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마리오 란차야말로, 그의 목소리로 다양한 장르를 뛰어넘어 그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겠지요."
본인이 10세 때 본 영화 '가극왕 카루소'를 다시 떠올렸다. "영화에서 마리오 란차가 노래하는 것을 들었을 때, 그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테너의 목소리를 가졌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영화를 본 뒤 그의 모든 음반을 듣고, 그가 출연한 영화는 모조리 보았습니다. 그 때, 제가 그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죠."
빈센트는 2009년 '아메리카 갓 탤런트'의 호주 버전인 '오스트레일리아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날렸다.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서 열다섯 살의 앳된 소년이 자신의 체격보다 한 치수 큰 검은 정장을 입고 '할렐루야(Alleluia)'를 열창했던 순간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기교는 다소 부족했지만, 풍부한 성량과 음색이 돋보였다. 바로 음반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우승과 함께 곧바로 소니 뮤직과 계약했다.
우승한 그해 발매한 데뷔 앨범 '마이 드림 - 미오 비지오네(My Dream - Mio Visione)'의 대성공 이후 총 6장의 정규앨범과 1장의 베스트 앨범을 발표하는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어 트리뷰트 투 마리오 란차'는 그 증명이다. 데뷔 음반에서 불렀던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는 한층 깊어졌다. 익살스런 편곡으로 풍부한 감정 표현이 필요한 '더 동키 세레나데'에서는 능수능란한 호흡이 일품이다.
"10대 때와 비교했을 때, 아티스트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성장한 기분이 듭니다. 8개의 앨범을 발매한 아티스트로서, 저는 제 자신의 커리어를 한 단계 성장시켜야 했습니다. 이는 많은 노력과 헌신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다소 흔치 않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다. 일부에서는 차별하는 시선도 있을 법하다. "호주에는 클래식 연주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호주에서 클래식 아티스트가 된다는 것은 큰 이점을 가지는 일입니다. 제가 오스트레일리아 갓 탤런트에 나갔을 때만 해도, 제가 그 오디션에서 유일한 클래식 가수였답니다."
한국에서 최근 JTBC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팝페라그룹 '팬텀싱어'가 결성됐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공통점이 있는데,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법하다. "'팬텀 오브 오페라'(오페라의 유령)은 제가 사랑하는 클래식 뮤지컬입니다. 아티스트로서 언제나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고, 겸손을 알며 사랑하는 일을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하직 한 번도 한국을 방문한 적 없다는 그는 "언젠가 한국에 방문해서 한국 문화도 경험하고, 많은 사람들과 저의 목소리도 나누고 싶습니다. 한국 음악에도 그리 익숙하진 않지만, 곧 꼭 들어 볼 거에요!"라고 바랐다. "새 앨범 '어 트리뷰트 투 마리오 란차'를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 발매하게 돼 매우 감사하면서도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곧 뵙고, 여러분 앞에서 공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5년 후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 상상을 해봤는지 물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 월드 투어를 하고 제 운명인 무대 위의 가수가 돼 있는 모습 아닐까요? 계속해서 음반 녹음 작업을 하면서 전 세계의 사람들을 제 목소리로 감동시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