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17 10:04
'제1회 국립극장' 장막희곡 당선작인 '가족'이 초연 이후 59년 만에 돌아온다.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이 오는 21일부터 5월14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선보인다.
희곡으로 시작해 TV·라디오 드라마·시나리오까지 1950년대 모든 장르를 섭렵했던 작가 이용찬의 희곡으로 1958년 국립극단의 시공관(당시 명동예술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희곡 작가로서는 다소 생소한 이용찬은 '한중록'을 비롯한 TV 드라마로 더 잘 알려진 우리나라 1세대 방송 작가다. 유치진, 김진수 등 1950년대의 기성 극작가들이 전쟁의 황폐함이나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다룬데 반해 당시 '가족'을 통해 신진작가로 데뷔한 그는 격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 가족과 개인 안에서 벌어지는 가치관의 혼란에 더욱 집중했다.
특히 '플래시백(flashback)' 등 영화적 기법들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희곡에 도입한 선두주자로 통한다. '가족' 이후 극작보다는 방송극 창작에 주력했다.
'가족'은 해방 직후 제헌국회부터 6·25 동란 등 파란만장했던 우리 근현대사를 아우른다. 한 가족이 맞닥뜨린 의문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당대 한국 사회의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피할 수 없던 가정의 몰락을 그린다.
해방 전 사업으로 막대한 재력을 자랑하던 기철은 종달과 종수, 애리 삼 남매를 누구보다 훌륭하게 키우고자 한다. 특히 장남인 종달에게 가업을 물려받으라고 강요한다.
하지만 해방 후 기철이 정치에 뛰어들면서 가세는 급격히 기운다. 고리대금업자 임봉우에게 빚 독촉을 받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임봉우가 술집 계단에서 굴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구태환 연출은 "약 60년 전에 쓰인 작품이지만, 사회적, 역사적 혼돈 속 세대 간의 대립과 개인의 파멸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다"며 "작품의 동시대성이 관객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평론가인 김윤철 예술감독은 "혈육적 의미의 가족에 대해 생각게 하는 작품"이라며 "오늘날 해체되고 와해돼 가는 가족에 대해 진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이기돈과 김정호가 각각 종달과 기철를 맡아 애증의 부자관계를 그려낸다.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이 오는 21일부터 5월14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선보인다.
희곡으로 시작해 TV·라디오 드라마·시나리오까지 1950년대 모든 장르를 섭렵했던 작가 이용찬의 희곡으로 1958년 국립극단의 시공관(당시 명동예술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희곡 작가로서는 다소 생소한 이용찬은 '한중록'을 비롯한 TV 드라마로 더 잘 알려진 우리나라 1세대 방송 작가다. 유치진, 김진수 등 1950년대의 기성 극작가들이 전쟁의 황폐함이나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다룬데 반해 당시 '가족'을 통해 신진작가로 데뷔한 그는 격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 가족과 개인 안에서 벌어지는 가치관의 혼란에 더욱 집중했다.
특히 '플래시백(flashback)' 등 영화적 기법들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희곡에 도입한 선두주자로 통한다. '가족' 이후 극작보다는 방송극 창작에 주력했다.
'가족'은 해방 직후 제헌국회부터 6·25 동란 등 파란만장했던 우리 근현대사를 아우른다. 한 가족이 맞닥뜨린 의문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당대 한국 사회의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피할 수 없던 가정의 몰락을 그린다.
해방 전 사업으로 막대한 재력을 자랑하던 기철은 종달과 종수, 애리 삼 남매를 누구보다 훌륭하게 키우고자 한다. 특히 장남인 종달에게 가업을 물려받으라고 강요한다.
하지만 해방 후 기철이 정치에 뛰어들면서 가세는 급격히 기운다. 고리대금업자 임봉우에게 빚 독촉을 받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임봉우가 술집 계단에서 굴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구태환 연출은 "약 60년 전에 쓰인 작품이지만, 사회적, 역사적 혼돈 속 세대 간의 대립과 개인의 파멸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다"며 "작품의 동시대성이 관객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평론가인 김윤철 예술감독은 "혈육적 의미의 가족에 대해 생각게 하는 작품"이라며 "오늘날 해체되고 와해돼 가는 가족에 대해 진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이기돈과 김정호가 각각 종달과 기철를 맡아 애증의 부자관계를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