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10 09:39
조선 중기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1563~1589)의 삶이 발레 무대로 옮겨진다.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이 오는 5월 5~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허난설헌 - 수월경화(水月鏡花)'를 선보인다.
허난설헌은 여성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시대와 자신을 평생 외롭게 한 남편, 몰락하는 친정, 일찍 떠나보낸 두 아이에 대한 슬픔으로 점차 쇠약해지다 시로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고 세상을 떠난 비극적인 인물이다.
그런 가혹한 그녀의 삶 속에서 탄생한 허난설헌의 시들은 천재성이 돋보였다. 하지만 여성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던 시대 탓에 빛을 보지 못하다가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 중국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강효형의 안무작으로 눈길을 끄는 이번 공연에서는 그녀가 남긴 많은 작품 중 '감우(感遇)'와 '몽유광상산(夢遊廣桑山)'을 무용화한다.
제목의 '수월경화'는 '물에 비친 달', '거울에 비친 꽃'이라는 뜻이다. 눈에는 보이나 손으로는 잡을 수 없음을 뜻한다. 시적인 정취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함을 비유하는 사자성어다.
강효형은 천재적이라 일컬을 만한 글재주를 가지고 있었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떠난 허난설헌의 삶을 이 사자성어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강효형은 "허난설헌의 시 자체를 무용화한 작품으로 추상적인 표현법을 활용해 시상에 담긴 의미를 나타내고자 했다"며 "시 속에 등장하는 잎, 새, 난초, 부용꽃 등을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표현함으로써 시를 형상화했다"고 소개했다.
모던이나 네오클래식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강효형은 2015년 자신의 첫 번째 안무작인 '요동치다'를 'KNB 무브먼트 시리즈1' 무대에 올려 주목 받았다.
이듬해 동일 작품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지난해 'KNB 무브먼트 시리즈2' 무대에서 선보인 '빛을 가르다'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허난설헌-수월경화'는 그녀의 첫 번째 전막 안무 작이다. 가야금 명장인 황병기가 힘을 보탠다. 허난설헌 역으로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박슬기와 신승원이 더블 캐스팅됐다.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이 오는 5월 5~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허난설헌 - 수월경화(水月鏡花)'를 선보인다.
허난설헌은 여성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시대와 자신을 평생 외롭게 한 남편, 몰락하는 친정, 일찍 떠나보낸 두 아이에 대한 슬픔으로 점차 쇠약해지다 시로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고 세상을 떠난 비극적인 인물이다.
그런 가혹한 그녀의 삶 속에서 탄생한 허난설헌의 시들은 천재성이 돋보였다. 하지만 여성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던 시대 탓에 빛을 보지 못하다가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 중국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강효형의 안무작으로 눈길을 끄는 이번 공연에서는 그녀가 남긴 많은 작품 중 '감우(感遇)'와 '몽유광상산(夢遊廣桑山)'을 무용화한다.
제목의 '수월경화'는 '물에 비친 달', '거울에 비친 꽃'이라는 뜻이다. 눈에는 보이나 손으로는 잡을 수 없음을 뜻한다. 시적인 정취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함을 비유하는 사자성어다.
강효형은 천재적이라 일컬을 만한 글재주를 가지고 있었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떠난 허난설헌의 삶을 이 사자성어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강효형은 "허난설헌의 시 자체를 무용화한 작품으로 추상적인 표현법을 활용해 시상에 담긴 의미를 나타내고자 했다"며 "시 속에 등장하는 잎, 새, 난초, 부용꽃 등을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표현함으로써 시를 형상화했다"고 소개했다.
모던이나 네오클래식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강효형은 2015년 자신의 첫 번째 안무작인 '요동치다'를 'KNB 무브먼트 시리즈1' 무대에 올려 주목 받았다.
이듬해 동일 작품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지난해 'KNB 무브먼트 시리즈2' 무대에서 선보인 '빛을 가르다'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허난설헌-수월경화'는 그녀의 첫 번째 전막 안무 작이다. 가야금 명장인 황병기가 힘을 보탠다. 허난설헌 역으로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박슬기와 신승원이 더블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