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06 09:42

러시아의 대작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가 한국 프로덕션으로 처음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김학민)이 20~23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오페라 역사상 최초로 '보리스 고두노프'에 도전한다.
지난해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체코 출신 작곡가 드보르작의 '루살카'의 이어 국립오페라단이 마련한 동구권 오페라 시리즈의 하나다.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에 러시아를 지배했던 실존인물 보리스 고두노프의 비극적인 일대기를 그렸다. 러시아의 작곡가 무소륵스키가 완성한 유일한 오페라다.
황권 찬탈의 야심을 품고 황태자를 살해하고 그 망령에 시달리다가 죽음을 맞이한 고두노프의 이야기를 담은 푸시킨의 동명희곡을 원작으로 삼았ㄷ. 무소륵스키는 러시아 역사의 한 단면을 그린 이 작품 곳곳에 화려한 기교의 아리아는 자제했다. 대신 러시아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선율의 장엄하고도 숙연한 합창과 중창을 배치했다.
국립오페라단은 "민족적 화합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된 예술적 영감이 작품 전반에 내재돼 있는 민중을 위한 오페라이자 가장 러시아적인 오페라를 세상에 내놓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국립오페라단 공연에서는 1908년 림스키-코르사코프 제2개정판의 '보리스 고두노프'가 무대에 펼쳐진다.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보리스 고두노프'가 공연되는 건 1989년 러시아 볼쇼이 극장의 내한 공연 이후 28년만이다. 하지만 작품의 규모 등으로 인해 자체 프로덕션으로 선보이는 건 힘들었다.
국립오페라단 김학민 예술감독은 "'보리스 고두노프'는 광활한 러시아 대륙의 대서사적 역사, 차르의 지배를 받던 러시아 민중의 구슬픈 정서가 응집된 작품"이라며 "러시아 민족 특유의 장대하면서도 음울한 단조풍의 선율, 웅장하면서도 숙연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합창이 어우러져 이탈리아 작품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무엇보다 "주인공 고두노프와 함께 핍박 받았던 민중 자체가 또 하나의 주인공이 된 작품인 만큼 군중 장면, 즉 작품 내에서 합창단의 역할에 특별한 의미와 해석을 부여하는 탁월한 감각의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와 함께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국립오페라단과 작업한 '안드레아 셰니에'로 호평 받은 감각적인 미장센의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와 러시아 출신의 지휘자 스타니슬라브 코차놉스키가 힘을 보탠다.
성악가로는 베이스 6명과 메조소프라노 5명이 합류한다. 특히 보리스 고두노프 역을 맡는 동구권의 유명 베이스 오를린 아나스타소프와 미하일 카자코프의 활약이 기대된다.
불가리아 출신의 아나스타소프는 1999년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콩쿠르 우승 직후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데뷔한 이후 런던 로열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의 무대에 섰다. 카자코프는 2001년부터 러시아 볼쇼이 극장의 솔리스트로 활동 중으로 러시아 오페라 레퍼토리의 스페셜리스트다.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김학민)이 20~23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오페라 역사상 최초로 '보리스 고두노프'에 도전한다.
지난해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체코 출신 작곡가 드보르작의 '루살카'의 이어 국립오페라단이 마련한 동구권 오페라 시리즈의 하나다.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에 러시아를 지배했던 실존인물 보리스 고두노프의 비극적인 일대기를 그렸다. 러시아의 작곡가 무소륵스키가 완성한 유일한 오페라다.
황권 찬탈의 야심을 품고 황태자를 살해하고 그 망령에 시달리다가 죽음을 맞이한 고두노프의 이야기를 담은 푸시킨의 동명희곡을 원작으로 삼았ㄷ. 무소륵스키는 러시아 역사의 한 단면을 그린 이 작품 곳곳에 화려한 기교의 아리아는 자제했다. 대신 러시아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선율의 장엄하고도 숙연한 합창과 중창을 배치했다.
국립오페라단은 "민족적 화합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된 예술적 영감이 작품 전반에 내재돼 있는 민중을 위한 오페라이자 가장 러시아적인 오페라를 세상에 내놓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국립오페라단 공연에서는 1908년 림스키-코르사코프 제2개정판의 '보리스 고두노프'가 무대에 펼쳐진다.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보리스 고두노프'가 공연되는 건 1989년 러시아 볼쇼이 극장의 내한 공연 이후 28년만이다. 하지만 작품의 규모 등으로 인해 자체 프로덕션으로 선보이는 건 힘들었다.
국립오페라단 김학민 예술감독은 "'보리스 고두노프'는 광활한 러시아 대륙의 대서사적 역사, 차르의 지배를 받던 러시아 민중의 구슬픈 정서가 응집된 작품"이라며 "러시아 민족 특유의 장대하면서도 음울한 단조풍의 선율, 웅장하면서도 숙연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합창이 어우러져 이탈리아 작품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무엇보다 "주인공 고두노프와 함께 핍박 받았던 민중 자체가 또 하나의 주인공이 된 작품인 만큼 군중 장면, 즉 작품 내에서 합창단의 역할에 특별한 의미와 해석을 부여하는 탁월한 감각의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와 함께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국립오페라단과 작업한 '안드레아 셰니에'로 호평 받은 감각적인 미장센의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와 러시아 출신의 지휘자 스타니슬라브 코차놉스키가 힘을 보탠다.
성악가로는 베이스 6명과 메조소프라노 5명이 합류한다. 특히 보리스 고두노프 역을 맡는 동구권의 유명 베이스 오를린 아나스타소프와 미하일 카자코프의 활약이 기대된다.
불가리아 출신의 아나스타소프는 1999년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콩쿠르 우승 직후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데뷔한 이후 런던 로열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의 무대에 섰다. 카자코프는 2001년부터 러시아 볼쇼이 극장의 솔리스트로 활동 중으로 러시아 오페라 레퍼토리의 스페셜리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