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 오른팔' 도미닉 밀러, 4월 내한공연

입력 : 2017.03.14 09:45
도미닉 밀러
도미닉 밀러
영국 싱어송라이터 스팅(66)의 오랜 음악 파트너인 기타리스트 도미닉 밀러(57)가 내한공연한다.

씨앤엘뮤직과 씨앤엘뮤직 미래광산에 따르면 밀러는 오는 4월26일 오후 8시 마포 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난다.

1989년 필 콜린스의 앨범 '벗 시리어슬리(But Seriously)'에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밀러는 1991년 앨범 '더 솔 케이지스(The Soul Cages)' 이후 스팅의 오른팔이 돼온 기타리스트다.

특히 영화 '레옹'(1994)의 삽입곡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의 공동작곡가로 유명하다. 스팅과 함께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공동 작곡과 녹음, 공연을 열고 있다.

스팅은 밀러에 대해 "내 오른손과 왼손이 돼 주는 사람"이라며 "도미닉은 기타를 연주할 때마다 색채를 만들어낸다. 즉, 더없이 다채로운 감정을 모조리 표현하고, 음향은 물론 침묵으로부터 음향적 건축물을 이룩하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밀러는 한편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1995년에 선보인 첫 앨범 '퍼스트 터치(First Touch)' 이후 지난해까지 총 아홉 장의 솔로 앨범과 함께 다양한 협연 앨범을 발표했다. 특히 폴 사이먼, 폴 영, 레벨 42, 스티브 윈우드, 쉐릴 크로우, 피터 가브리엘, 로드 스튜어트, 플래시도 도밍고, 그리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과 호흡을 맞췄다.

오는 4월에는 키스 재럿, 팻 메시니 등 세계적인 재즈 연주자들의 작품들을 선보인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ECM을 통해 새 앨범 '사일런트 라이트(Silent Light)'를 발표한다. 밀러는 1996년과 2005년 스팅 밴드의 기타리스트, 2006년 단독콘서트 등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이스 연주자인 니콜라스 피스먼, 드러머 마일스 불드와 함께 트리오 편성으로 연주한다.

'워터(Water)', '아 패사(En Passant)' 등 ECM에서 발매될 앨범 수록곡과 과거 솔로 앨범을 통해 발표한 곡들, 그리고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 '필즈 오브 골드' 등 평소 스팅과 협연하는 음악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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