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2.03 10:36

한국계 여고생이 미국의 유명 합창단의 소프라노로 선발돼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바의 밀라드 싸우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알렉스 도연 브랜튼 양. 한국에 거주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과 공연기획사 뮤지컬파크 김향란 대표의 딸인 알렉스 도연은 최근 지역 최고의 아카펠라 합창단인 리즈넌스의 소프라노로 선발됐다.
알렉스 도연은 초등학교 5학년이던 지난 2010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뮤지컬 '애니'에서 티나 역을 맡아 무대에 섰으며, 중학교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밀라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한국에서 베이스 전동수, 피아노 유은정을 사사한 뒤 오마하 소재 SNJ 음악원에서 베이스바리톤 테리 하지스를 사사했으며, 현재 소프라노 카리나 브라자스를 사사 중이다.
알렉스 도연은 "간절히 원했던 꿈을 오디션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얻어내 굉장히 기쁘다"며 "자리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밀라드 고등학교 쇼 콰이어 및 여자합창단에서 솔로를 맡고 있는 알렉스 도연은 지역내 수많은 무대에 서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오마바 음악경연에서 성악부문 최고점수를 받았다.
2012년 8명의 성악가로 출발한 리즈넌스 합창단은 짧은 역사에도 현재 40명의 아티스트를 보유한 지역 최고의 프로 성악 앙상블로 성장했다. 핵심은 아카펠라 앙상블이지만 오페라와 재즈, 뮤지컬까지 망라하는 다양한 레파토리를 소화하면서 연주도 병행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