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의 시대' 꿈과 사랑과 욕망이란…'콩칠팔 새삼륙' 컴백

입력 : 2016.12.14 10:37
2012년 당시 신선한 소재와 웰메이드 음악으로 주목 받았던 창작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이 4년 만에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무대에 오른다.

1931년 4월 영등포역 기차선로로 뛰어든 홍옥임과 김용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팩션이다. 경성시대를 배경으로 아무도 자기 것을 가질 수 없던 '결핍의 시대'에 꿈과 사랑, 욕망을 깨달은 두 여성의 사랑을 그린다.

제목 '콩칠팔 새삼륙'은 '남의 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고 떠든다', '콩은 팥이고, 삼 더하기 사는 육이다'라는 뜻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람을 가십거리로 대하는 시대를 조롱하는 말이라는 설명이다.

제작사 콩칠팔 프로덕션은 "보편적인 시대 가치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지한 고민과 능동적인 선택이 그저 흥미 위주의 소문으로 소비되어야 했던 인물들의 아픔을 드러낸다"고 소개했다.

작곡가 홍난파의 조카인 홍옥임이 어린 시절 쓴 동시의 제목이기도 하다.

전도유망한 작곡가 이나오가 2008년부터 구상해온 작품으로 재연에서는 작가, 작사가에 이어 연출까지 맡는다. 이 작곡가는 "자유연애를 외쳤지만 가부장적인 구시대적 관습과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초연에서 용주와 옥임을 맡아 호평 받은 배우 신의정과 최미소는 재연에도 같은 역으로 출연한다. 옥임의 약혼자이자 엘리트 의대생인 류씨 역에는 배우 김대현과 김바다가 더블 캐스팅됐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