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09 09:24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어린왕자'의 의미는 현대무용을 대중화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의 산물입니다."
국립현대무용단 송년 레퍼토리 '어린 왕자'가 9~11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안애순 전 예술감독은 8일 오후 CJ토월극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좀 더 많은 관객들이 현대무용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의 대표작으로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동명 동화를 바탕으로 만드는 가족 무용극이다. 지난해 초연 당시 시공간을 넘나드는 어린 왕자와의 동행에 판타지를 더하면서 인기를 누렸다. 무엇보다 '어린왕자'의 눈높이에서 우리가 사는 지금 이곳의 세계를 바라본 태도가 호응을 얻었다.
"'어린왕자'라는 책 속에는 굉장히 우리의 삶, 인간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원작을 설명하는 듯 이해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결국 어린왕자는 도시라는 곳으로 돌아오는데 그가 여행했던 공간에서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것이 있죠. 그곳에서 다른 자기 자신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품을 구상했습니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의 영화감독 김지운이 구성과 대본을 맡았다.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무용 등을 아우르는 뮤지션 정재일이 음악을 담당했다. 특히 3D 테크놀로지, 플라잉 기법 등을 활용한 역동적인 무대 연출로 주목 받았다. 이번에는 특히 황량한 곳에 빛을 내리쬐어 주는 듯한 후지모토 타카유키의 조명이 판타지를 더한다. 후지모토는 "원작은 아름다운 이야기인데 왕자는 고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린왕자에게는 그림자가 생기는 조명을 연상시켰는데 그걸로 인해 고독감을 표현하려고 했다. 하지만 비행기 조종사 역시 그림자가 생기는 조명을 만들어 왕자와 연결하는 인연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안 감독은 "환상과 미래를 넘나들을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필요한 작품"이라며 "무대화 됐을 때 이런 걸 구현하고 싶었다"고 바랐다.
그녀는 이 작품이 국립현대무용단의 레퍼토리가 되는 건 관객의 몫이라며 "관객이 계속 찾는다면 극장이건 페스티벌이건 쭉 유지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어린왕자' 역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위너'의 김진우가 캐스팅돼 티켓이 더 팔려나갔다. 하얀 피부에 순수한 눈매를 지녔으며 성격도 순박한 김진우는 이 역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이날 진행한 프레스콜 마지막 부분에서 깊은 무대를 자랑하는 이 CJ토월극장에서 와이어를 타고 천천히 다가오는 그는 어린왕자의 모습이었다.
안 감독은 "저희들이 어렸을 때 꿈꾸는 그림에서 나올 것 같은 왕자를 보면 행복할 것 같았는데 김진우를 발견한 뒤 한눈에 반했다"며 "춤이 특기인 가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집중력이 있고, 연기력으로 움직임 하나하나를 만들어나갔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현대무용이 처음인 김진우를 이번 작품에서 레슨한 무용수 김호연은 "사실 처음에 티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즉흥 수업을 하다 보니까, 그것이 필요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진우 씨가 평소 추는 춤이 현대무용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괴리감을 느끼지 않을까 했는데 두려움이 없더라. 우리 무용수는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아 깨기 힘든 지점이 있는데 그런 걸 깨는 부분에 대해 오히려 배웠다"고 했다.
콘서트를 할 때보다 '어린왕자' 무대 뒤에 서 있는 것이 더 떨린다는 김진우는 "현대무용 덕분에 집중력이 많이 좋아졌고 특정 순간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빨라졌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무용단 송년 레퍼토리 '어린 왕자'가 9~11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안애순 전 예술감독은 8일 오후 CJ토월극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좀 더 많은 관객들이 현대무용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의 대표작으로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동명 동화를 바탕으로 만드는 가족 무용극이다. 지난해 초연 당시 시공간을 넘나드는 어린 왕자와의 동행에 판타지를 더하면서 인기를 누렸다. 무엇보다 '어린왕자'의 눈높이에서 우리가 사는 지금 이곳의 세계를 바라본 태도가 호응을 얻었다.
"'어린왕자'라는 책 속에는 굉장히 우리의 삶, 인간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원작을 설명하는 듯 이해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결국 어린왕자는 도시라는 곳으로 돌아오는데 그가 여행했던 공간에서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것이 있죠. 그곳에서 다른 자기 자신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품을 구상했습니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의 영화감독 김지운이 구성과 대본을 맡았다.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무용 등을 아우르는 뮤지션 정재일이 음악을 담당했다. 특히 3D 테크놀로지, 플라잉 기법 등을 활용한 역동적인 무대 연출로 주목 받았다. 이번에는 특히 황량한 곳에 빛을 내리쬐어 주는 듯한 후지모토 타카유키의 조명이 판타지를 더한다. 후지모토는 "원작은 아름다운 이야기인데 왕자는 고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린왕자에게는 그림자가 생기는 조명을 연상시켰는데 그걸로 인해 고독감을 표현하려고 했다. 하지만 비행기 조종사 역시 그림자가 생기는 조명을 만들어 왕자와 연결하는 인연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안 감독은 "환상과 미래를 넘나들을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필요한 작품"이라며 "무대화 됐을 때 이런 걸 구현하고 싶었다"고 바랐다.
그녀는 이 작품이 국립현대무용단의 레퍼토리가 되는 건 관객의 몫이라며 "관객이 계속 찾는다면 극장이건 페스티벌이건 쭉 유지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어린왕자' 역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위너'의 김진우가 캐스팅돼 티켓이 더 팔려나갔다. 하얀 피부에 순수한 눈매를 지녔으며 성격도 순박한 김진우는 이 역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이날 진행한 프레스콜 마지막 부분에서 깊은 무대를 자랑하는 이 CJ토월극장에서 와이어를 타고 천천히 다가오는 그는 어린왕자의 모습이었다.
안 감독은 "저희들이 어렸을 때 꿈꾸는 그림에서 나올 것 같은 왕자를 보면 행복할 것 같았는데 김진우를 발견한 뒤 한눈에 반했다"며 "춤이 특기인 가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집중력이 있고, 연기력으로 움직임 하나하나를 만들어나갔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현대무용이 처음인 김진우를 이번 작품에서 레슨한 무용수 김호연은 "사실 처음에 티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즉흥 수업을 하다 보니까, 그것이 필요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진우 씨가 평소 추는 춤이 현대무용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괴리감을 느끼지 않을까 했는데 두려움이 없더라. 우리 무용수는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아 깨기 힘든 지점이 있는데 그런 걸 깨는 부분에 대해 오히려 배웠다"고 했다.
콘서트를 할 때보다 '어린왕자' 무대 뒤에 서 있는 것이 더 떨린다는 김진우는 "현대무용 덕분에 집중력이 많이 좋아졌고 특정 순간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빨라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