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02 10:53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최흥식)이 분실된 이후 100년 만에 발견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1882-1971)의 '장송적 노래'(Funeral Song Op. 5)를 아시아 초연한다.
작품이 작곡된 지 109년 만인 내년 1월 20~21일 수석 객원 지휘자인 마르쿠스 슈텐츠 지휘로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내년부터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게 되는 슈텐츠의 취임 연주회로 '마르쿠스 슈텐츠 사이클 I : 낭만주의 시대의 혁명가들'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1908년 작곡된 '장송적 노래'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 스트라빈스키가 그의 스승인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사망 후 헌정했던 12분 길이의 작품이다.
1909년 1월17일 단 한 번 연주된 후, 1917년 러시아 혁명 중 분실됐다. 지난해 가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의 서고에서 발견됐다.
러시아의 음악학 연구가들은 이 곡이 림스키코르사코프와 바그너의 반향을 담고 있다고 봤다. 스트라빈스키의 초기작인 '불꽃놀이', '환상적 스케르초', '불새' 사이에서 초기 스트라빈스키 작품들의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스트라빈스키의 '장송적 노래'가 발견된 이후 아시아 초연권 확보를 위해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출판사 '부지 앤 혹스'에 접촉했다.
스트라빈스키의 '장송적 노래'는 2일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로 연주된다. 이후 세계 15개국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시향이 포함된 것이다. 한국은 이번 연주로 1909년, 2016년 이후 세계에서 세 번째, 그리고 러시아 밖에서는 첫 번째로 연주하는 국가로 기록된다.
서울시향의 아시아 초연 이후 에사 페카 살로넨의 지휘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영국에서 초연(2월19일)하고 샤를 뒤투아의 지휘로 시카고 심포니가 북미 초연(4월6일),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베를린 필하모닉이 독일 초연(5월 31일)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슈텐츠 취임 연주회에서는 '장송적 노래'와 함께 피아노의 거장 데죄 란키 협연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메인 프로그램인 슈만 교향곡 제2번이 연주된다.
realpaper7@newiss.com
작품이 작곡된 지 109년 만인 내년 1월 20~21일 수석 객원 지휘자인 마르쿠스 슈텐츠 지휘로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내년부터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게 되는 슈텐츠의 취임 연주회로 '마르쿠스 슈텐츠 사이클 I : 낭만주의 시대의 혁명가들'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1908년 작곡된 '장송적 노래'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 스트라빈스키가 그의 스승인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사망 후 헌정했던 12분 길이의 작품이다.
1909년 1월17일 단 한 번 연주된 후, 1917년 러시아 혁명 중 분실됐다. 지난해 가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의 서고에서 발견됐다.
러시아의 음악학 연구가들은 이 곡이 림스키코르사코프와 바그너의 반향을 담고 있다고 봤다. 스트라빈스키의 초기작인 '불꽃놀이', '환상적 스케르초', '불새' 사이에서 초기 스트라빈스키 작품들의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스트라빈스키의 '장송적 노래'가 발견된 이후 아시아 초연권 확보를 위해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출판사 '부지 앤 혹스'에 접촉했다.
스트라빈스키의 '장송적 노래'는 2일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로 연주된다. 이후 세계 15개국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시향이 포함된 것이다. 한국은 이번 연주로 1909년, 2016년 이후 세계에서 세 번째, 그리고 러시아 밖에서는 첫 번째로 연주하는 국가로 기록된다.
서울시향의 아시아 초연 이후 에사 페카 살로넨의 지휘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영국에서 초연(2월19일)하고 샤를 뒤투아의 지휘로 시카고 심포니가 북미 초연(4월6일),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베를린 필하모닉이 독일 초연(5월 31일)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슈텐츠 취임 연주회에서는 '장송적 노래'와 함께 피아노의 거장 데죄 란키 협연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메인 프로그램인 슈만 교향곡 제2번이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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