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 발레 한자리 공연…25주년 서울 국제 안무 페스티벌

입력 : 2016.11.18 16:20
안무가를 위한 축제인 '제25주년 기념 2016 SCF 서울 국제 안무 페스티벌'이 12월 1~8일 아르코예술극장과 국립극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1992년 프랑스의 바뇰레 안무가 대회에 참가할 안무가를 발굴하며 출발했다. 이후 '바뇰레 국제 안무 페스티벌'(1992~2007) '한국 안무가 경연 페스티벌대회'(1994-2003) 등의 명칭으로 개최하다가 2008년부터 지금의 SCF로 정착했다.

춤 페스티벌이자 경연대회로, 무용 장르의 구분 없이 '컨템포러리 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12월 2~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올해 본선에서는 43개 작품이 공연한다. 현대무용 33개 작품을 비롯해 한국무용 7개 작품, 발레 4개 작품 등이다.

현대무용에서 전미라·안남근·이주미 등, 한국무용에서 홍보람·박연정·한지은 등, 발레에서 홍정민·이희영·김수연 등의 안무가가 참여한다. 실행위원장인 이윤경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무용예술계열 교수는 18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창작이라 현대무용이 많지만 다른 장르의 무용도 아우른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2008년 이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뒤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인 이인수 EDx2 예술감독과 일본 안무가 노리히토 이시아가 12월 2~3일 아르코예술극장 3층 스튜디오 다락에서 워크숍을 연다.

대회장인 육완순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은 "한국의 유능한 안무가를 발굴해 세계적인 무용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무대로 진출시키는 것을 최우선의 목적으로 한다"며 "'국제 안무가 육성 프로그램' 교류 증진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25주년을 맞아 SCF의 가치를 연구하기 위해 해외 무용예술인을 초청하는 'SCF 심포지움'도 연다. 장차 국제 진출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해 기획한 'SCF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시상식과 폐막공연은 12월8일 오후 6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한국현대무용진흥회가 주최하고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안무센터와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실행위원회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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