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갈망 안락사하는 여성의 삶…김광보·전미도의 '비'

입력 : 2016.09.23 10:28
연출가 김광보(서울시극단 예술감독)와 연극배우 전미도가 젊은 여성의 안락사를 다룬 연극으로 아시아 첫 라이선스로 선보이는 '비(Bea)'를 통해 뭉친다.

연극 제작사 우란문화재단과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에 따르면 김광보와 전미도는 11월11일 서울 용산구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개막하는 '비'의 연출과 주연 배우를 맡는다.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며 안락사를 택하는 젊은 여성 '비(Bea)'를 통해 죽음과 연민, 동정심을 되짚어보는 수작이다. 극작가 겸 연출가인 믹 고든의 작품으로 2010년 런던 소호 극장에서 초연했다. 이후 캐나다의 몬트리올·토론토·퀘백, 그리스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안락사'라는 무거운 소재를 무겁지 않게 표현한 점이 특기할 만하다. 영국의 왓츠온스테이지는 "직접적이고 솔직하며 올 해 본 그 어떤 연극도 이처럼 아름답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올해 '이해랑 연극상'을 받는 등 물이 오른 '미니멀리즘의 대가' 김광보 연출은 아가씨의 병과 죽음보다는 그녀가 갈망하는 자유와 사랑 등에 집중한다.

연극 '갈매기' 뮤지컬 '스위니 토드' 등 소극장 연극과 대형 뮤지컬을 오가는 드문 배우인 전미도는 비의 육체적인 활동에 제약이 많은 외적인 모습과 활기찬 내적 자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린다.

비를 간병하며 소통을 상징하는 인물인 레이는 연극계에서 내공을 쌓아온 이창훈, 고집스헌 딸 비를 점점 이해하는 엄마 캐더린은 동아연극상 유인촌 신인연기자상을 받은 배우 백지원이 맡았다. 11월30일까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