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력 비해 스타 음악가 드물어"

입력 : 2016.09.19 01:41

브루크너하우스 프라이 대표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음악 공부하는 학생이 많은데 잘한다 싶어 보면 대개 한국에서 온 학생이에요. 음악계에서 한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마어마한데, 한국을 주빈국으로 모시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라 생각했어요."

올해로 43회를 맞은 '2016 브루크너 국제 페스티벌'의 예술 총감독을 맡은 한스―요아힘 프라이(51·사진) 브루크너하우스 대표는 "정명훈 등 몇몇을 제외하곤 세계 무대에서 인지도 높은 한국 스타가 드물어 아쉽다"며 "브루크너 축제를 통해 실력 있는 한국 음악가들이 주목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1974년 철강 산업의 발달로 '공해의 도시'란 오명을 뒤집어쓴 린츠시는 음악을 통해 문화 도시로 거듭나자며 도나우 강변에 브루크너하우스를 지었다. 같은 해 카라얀이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개막 공연을 맡긴 뒤로 해마다 유럽 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을 초대해 클래식 향연을 펼쳐왔다.

린츠는 예부터 동서 교통의 요충지였다.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머물렀지만 그중 으뜸은 린츠에서 나고 자란 브루크너다. 바로크양식 대성당에서 오르간을 울리며 작곡했던 브루크너에게 교향곡은 신(神)에게 바치는 찬가(讚歌)였다. 프라이 대표는 "내년부턴 주빈국 없이 작곡가 한 사람을 중심으로 낭만주의의 정수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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