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안아름, 비올라·피아노 국제 콩쿠르 1위

입력 : 2016.09.12 10:09
비올리스트 김규리(23)와 피아니스트 안아름(32)이 국제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김규리에 따르면 김규리는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푀르차흐에서 열린 '제23회 브람스 국제 콩쿠르' 비올라 부문 결선에서 1위에 올랐다

상금 2500유로(약 310만원)을 받았다. 2위는 독일의 토비아스 라이플란트, 3위는 러시아의 니키타 게르쿠소프가 차지했다. 51명 참가자 중 15명이 세미파이널에 올랐으며 파이널에서는 6명이 경합했다.

이번 대회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박수현이 2위에 입상했다. 브람스 콩쿠르는 매년 비올라, 바이올린, 첼로, 성악, 실내악 등 5개 부문을 대상으로 열린다.

서울대 음대를 나온 김규리는 현재 독일 베를린의 한스아이슬러 음대에서 독일 출신 거장 비올리스트 타베아 침머만을 사사하고 있다. 세계일보 콩쿠르 1등, 국민일보 콩쿠르 1등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안아름은 같은 날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열린 '제15회 그리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3만 유로(약 3700만원)와 함께 청중상도 거머쥐었다. 음반 발매, 2017년 6월 오슬로 그리그 페스티벌에서 솔로 리사이틀 등 연주 특전도 가져갔다. 2위는 중국의 리제니, 3위를 캐나다의 벤 크루칠리가 차지했다. 그리그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노르웨이 대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를 기념하기 위해 2000년 출발했다. 그리그의 고향인 베르겐에서 격년제로 열린다.

안아름은 앞서 2011년 독일 국제 슈베르트 콩쿠르 3위, 2012년 스페인 산탄데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등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