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9.09 10:23
프랑스 극작가 베르나르-마리 콜테스의 대표작인 연극 '로베르토 쥬코'가 한불 합작으로 재해석된다.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이 23일부터 10월16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로베르토 쥬코'를 선보이다.
콜테스가 실존한 이탈리아의 연쇄 살인범 로베르토 쥬코(1962~1988)의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자신의 부모를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에서 각종 악행을 저지르며 '공공의 적'으로 간주됐다.
콜테스는 '검둥이와 개들의 싸움'(1983), '서쪽 부두'(1986),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1987)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의 대표 작가다. 반항적이며 무일푼인 도시의 주인공을 통해 현대사회에 가득한 불의와 폭력, 욕망을 자신만의 언어로 비판한다. 1988년 완성된 '로베르토 쥬코'는 콜테스가 세상을 떠난 후 1년 뒤인 1990년 베를린 샤우뷔네 극장에서 페터 슈타인의 연출로 독일어로 초연됐다.
국내에서는 2002년 7월 극단 76단의 기국서 연출로 초연됐다. 긴 독백과 시적인 언어로 매번 공연될 때 마다 배우들에게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통한다.
이번 무대는 프랑스 연출가 장 랑베르-빌드와 스위스 연출가 로랑조 말라게라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두 연출가는 5년 전부터 호흡을 맞췄다.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등지에서 '벌들의 지혜', '고도를 기다리며', '리차드 3세'등을 공동 연출해왔다.
연출뿐만 아니라 작가이자 배우, 디자이너이기도 한 장은 무대와 의상 디자인도 맡았다. 미니멀리즘 무대미학으로 유명하다. 감옥, 집, 쁘띠 시카고, 지하철, 경찰서, 기차역 등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장소가 간단한 무대장치로 빠르게 전환된다.
'로베르토 쥬코'는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는 테러, 폭력, 맹목적 살인을 현상적으로 다루기보다 근저에 자리 잡은 인간의 폭력과 악을 근원적으로 파헤친다.
두 연출은 "쥬코는 서양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나 찾을 수 있는 보편적인 인물로 희곡의 배경인 유럽을 벗어난 한국 배우들의 전형적이지 않은 연기가 흥미롭게 다가온다"고 입을 모았다.
연극평론가인 김윤철 예술감독은 "콜테스의 작품 세계와 문화적 배경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연출을 통해 현대고전에 실험적, 현대적으로 접근하되 고전이 가진 근본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국에서 추상적으로 표현되기 일쑤인 세계고전을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도전"이라고 밝혔다.
출연진은 한국 배우들로 구성된다. '문제적 인간 연산'에서 광기와 분노, 결핍을 가진 연산으로 호평 받은 백석광이 작품 속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가진 쥬코를 연기한다. 여러 등장 인물들은 국립극단 시즌단원이 맡는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인증사업의 하나다.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이 23일부터 10월16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로베르토 쥬코'를 선보이다.
콜테스가 실존한 이탈리아의 연쇄 살인범 로베르토 쥬코(1962~1988)의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자신의 부모를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에서 각종 악행을 저지르며 '공공의 적'으로 간주됐다.
콜테스는 '검둥이와 개들의 싸움'(1983), '서쪽 부두'(1986),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1987)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의 대표 작가다. 반항적이며 무일푼인 도시의 주인공을 통해 현대사회에 가득한 불의와 폭력, 욕망을 자신만의 언어로 비판한다. 1988년 완성된 '로베르토 쥬코'는 콜테스가 세상을 떠난 후 1년 뒤인 1990년 베를린 샤우뷔네 극장에서 페터 슈타인의 연출로 독일어로 초연됐다.
국내에서는 2002년 7월 극단 76단의 기국서 연출로 초연됐다. 긴 독백과 시적인 언어로 매번 공연될 때 마다 배우들에게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통한다.
이번 무대는 프랑스 연출가 장 랑베르-빌드와 스위스 연출가 로랑조 말라게라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두 연출가는 5년 전부터 호흡을 맞췄다.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등지에서 '벌들의 지혜', '고도를 기다리며', '리차드 3세'등을 공동 연출해왔다.
연출뿐만 아니라 작가이자 배우, 디자이너이기도 한 장은 무대와 의상 디자인도 맡았다. 미니멀리즘 무대미학으로 유명하다. 감옥, 집, 쁘띠 시카고, 지하철, 경찰서, 기차역 등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장소가 간단한 무대장치로 빠르게 전환된다.
'로베르토 쥬코'는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는 테러, 폭력, 맹목적 살인을 현상적으로 다루기보다 근저에 자리 잡은 인간의 폭력과 악을 근원적으로 파헤친다.
두 연출은 "쥬코는 서양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나 찾을 수 있는 보편적인 인물로 희곡의 배경인 유럽을 벗어난 한국 배우들의 전형적이지 않은 연기가 흥미롭게 다가온다"고 입을 모았다.
연극평론가인 김윤철 예술감독은 "콜테스의 작품 세계와 문화적 배경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연출을 통해 현대고전에 실험적, 현대적으로 접근하되 고전이 가진 근본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국에서 추상적으로 표현되기 일쑤인 세계고전을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도전"이라고 밝혔다.
출연진은 한국 배우들로 구성된다. '문제적 인간 연산'에서 광기와 분노, 결핍을 가진 연산으로 호평 받은 백석광이 작품 속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가진 쥬코를 연기한다. 여러 등장 인물들은 국립극단 시즌단원이 맡는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인증사업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