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9.02 09:42

“예술은 범주를 보는 것이다. 하나의 일의 방식, 철학 정치적인 것들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위적인 현대미술 축제인 ‘2016 광주 비엔날레’의 전시 제목이기도 한 이 질문에 마리아 린드(50) 예술 총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마리아 린드 감독은 “현대미술도 마찬가지다. 현대미술을 다르게 이해하는 방식은 있다. 현대미술은 방법론이나 소재, 외향으로 봤을 때 굉장히 이질적인 매체이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으로 현대미술은 가장 의미 있는 매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또는 집단으로서 세계를 이해하는 데 현대미술은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한다”며 “현대미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스펙터클한 작품이 안 보인다고 하자 “스펙터클을 위한 작품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녀는 “내 생각에는 예술과 뭔가를 사색할 수 있는 방식, 예술과 다른 형식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이기도 한 네덜란드 출신으로 구성된 작가 그룹 ‘메타헤이븐’의 작품 ‘정보의 하늘’을 소개했다. “메타헤이븐 정도는 스펙터클하다. 어쩌면 현명하고 사려 깊은 스펙터클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이 작품을 추천했다.
‘정보의 하늘’은 온라인 비디오 작품이다. 일종의 어드벤처 영화인 이 영상에서 사람들은 가상현실(VR) 기술이 온 세상에 편재하는 잠재적 미래에 VR의 영속성에 관한 내러티브에서 펼쳐 보이는 검은 숲의 산들을 이리저리 돌아다닐 수 있다.
멘타헤이븐은 또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전시관 전면에 벽화를 제작했으며 두 개의 출판물과 블로그를 디자인했다.
올해 광주비엔날레의 흥미 포인트와 관련해서는 “광주라는 도시와 특정한 연관성을 맺은 광주비엔날레 본연의 유산이 결정적인 요소를 이루고, 미술을 출발점으로 삼아 작품과 광주 시민 사이의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접촉과 대립의 영역을 만드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내가 지속해서 가진 관심사들, 이를테면 미술은 무엇을 하고, 감각 장치와 이해라는 형태로 그것이 하는 기능은 무엇인지, 매개는 무엇인지, 예술적·큐레토리얼·조직적·사회적 인큐베이터로 역할을 하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규모의 시각예술 조직이 광주비엔날레 같은 빅 플레이어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대한 관심사가 더해졌다”고 부연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예술이 무대 중심이고, 매개여야 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가를 다양하게 풀어냈다”며 “각각의 작품은 미래를 예상, 예측하기보다는 추상적이고 모호하면서도 예상치 못했었던 좀 더 상상력이 가미됐다”고 소개했다.
2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란 주제로 11월6일까지 광주 곳곳에서 열린다. 37개국 작가 120명의 회화·설치·영상 작품 252점을 만날 수 있다.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위적인 현대미술 축제인 ‘2016 광주 비엔날레’의 전시 제목이기도 한 이 질문에 마리아 린드(50) 예술 총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마리아 린드 감독은 “현대미술도 마찬가지다. 현대미술을 다르게 이해하는 방식은 있다. 현대미술은 방법론이나 소재, 외향으로 봤을 때 굉장히 이질적인 매체이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으로 현대미술은 가장 의미 있는 매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또는 집단으로서 세계를 이해하는 데 현대미술은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한다”며 “현대미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스펙터클한 작품이 안 보인다고 하자 “스펙터클을 위한 작품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녀는 “내 생각에는 예술과 뭔가를 사색할 수 있는 방식, 예술과 다른 형식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이기도 한 네덜란드 출신으로 구성된 작가 그룹 ‘메타헤이븐’의 작품 ‘정보의 하늘’을 소개했다. “메타헤이븐 정도는 스펙터클하다. 어쩌면 현명하고 사려 깊은 스펙터클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이 작품을 추천했다.
‘정보의 하늘’은 온라인 비디오 작품이다. 일종의 어드벤처 영화인 이 영상에서 사람들은 가상현실(VR) 기술이 온 세상에 편재하는 잠재적 미래에 VR의 영속성에 관한 내러티브에서 펼쳐 보이는 검은 숲의 산들을 이리저리 돌아다닐 수 있다.
멘타헤이븐은 또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전시관 전면에 벽화를 제작했으며 두 개의 출판물과 블로그를 디자인했다.
올해 광주비엔날레의 흥미 포인트와 관련해서는 “광주라는 도시와 특정한 연관성을 맺은 광주비엔날레 본연의 유산이 결정적인 요소를 이루고, 미술을 출발점으로 삼아 작품과 광주 시민 사이의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접촉과 대립의 영역을 만드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내가 지속해서 가진 관심사들, 이를테면 미술은 무엇을 하고, 감각 장치와 이해라는 형태로 그것이 하는 기능은 무엇인지, 매개는 무엇인지, 예술적·큐레토리얼·조직적·사회적 인큐베이터로 역할을 하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규모의 시각예술 조직이 광주비엔날레 같은 빅 플레이어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대한 관심사가 더해졌다”고 부연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예술이 무대 중심이고, 매개여야 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가를 다양하게 풀어냈다”며 “각각의 작품은 미래를 예상, 예측하기보다는 추상적이고 모호하면서도 예상치 못했었던 좀 더 상상력이 가미됐다”고 소개했다.
2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란 주제로 11월6일까지 광주 곳곳에서 열린다. 37개국 작가 120명의 회화·설치·영상 작품 252점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