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미 "시각 장애인들과 '安心 땐쓰' 합니다"

입력 : 2016.09.02 09:41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시각장애인과 현대무용수가 협업한 신작을 선보인다.

안은미 컴퍼니가 9~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신작 '안심(安心) 땐쓰'를 펼친다.

안은미 컴퍼니 소속 무용수 8명과 한빛맹학교 도움을 받는 시각장애인 6명이 뭉친다. 시각장애인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대부분은 가까운 물체를 아주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저 시력자들로 무대에서 어느 정도의 춤은 가능하다고 안은미 컴퍼니는 전했다.

시각장애인의 자립심과 성취감을 나타내는 '흰지팡이'와 함께 공연이 시작된다. 이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에게는 등불과 같은 도구다. '안심땐스'에 중요한 오브제로 등장한다. 안은미 컴퍼니는 "시각장애인을 세계가 상실한 감각을 회복시키는 길의 안내자로서 보고, 그들의 움직임과 그들이 세상을 지각하는 방식을 몸의 언어로 풀어냈다. 한계를 넘어서 만들어내는 그들의 몸의 소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춤"이라고 소개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조금이라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작은 정보를 교환하는 무대가 되길 바라는 취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은미는 "처음엔 모두 춤이라는 추상적인 언어를 힘들어 했지만 무용단원들과 함께 하루하루 한발짝 한동작씩 움직여 나가며 작품을 만들어 나갔다"며 "활발한 움직임을 할 수 없지만 일반인과는 다른, 즉 감각의 근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티켓 수익 전액이 시각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기부된다. 커뮤니티 기반의 온라인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을 통해 후원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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