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9.01 16:01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걸작 ‘절규’에 묻은 흰색 점액질의 정체가 123년만에 밝혀졌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벨기에 앤트워프대학교 연구진의 분석 결과를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동안 이 얼룩을 두고 “야외 작업 중 새의 분비물이 떨어진 것이다”, “그림을 그리다 묻어난 흰색 물감이다” 등의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앤트워프대학교 연구진이 특수 엑스레이 기계로 ‘절규’에 묻은 얼룩을 분석해 얼룩에 칼슘이나 안료 성분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성분 정밀 분석 결과 이 점액질은 뭉크의 작업실에 있던 초에서 촛농이 떨어져 묻은 것으로 확인됐다.
‘절규’ 4연작 중 가장 유명하면서 유일하게 얼룩이 묻은 이 작품은 현재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