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판두르의 유작 '파우스트' 서울 온다

입력 : 2016.09.01 00:42

서울국제공연예술제 30일 개막

"한국에서 '파우스트'를 공연하자고요? 멋지겠네요!" 지난 4월, 유럽을 대표하는 연극 연출가 중의 한 명인 슬로베니아의 토마스 판두르(Pandur)는 연극 '파우스트'를 올해 가을 한국에서 열리는 제1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 가지고 오기로 했다. 지난해 초연한 이 작품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의 소외 문제를 잘 보여준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내한 공연을 결정한 지 1주일 뒤 판두르는 연습실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판두르의 마지막 선택이 된 '파우스트'의 서울 공연은 SPAF의 폐막작으로 공개된다.

국내 최대 규모 연극·무용 축제인 SPAF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다. 개막작인 폴란드의 국민 연출가 크리스티안 루파의 '우드커터'는 공연 시간 4시간 40분에 이르는 대작으로, 예술가의 고민과 심리적 극단주의를 보여준다. 벨기에의 세계적 안무가 빔 반데키부스의 '스피크 로우 이프 유 스피크 러브'도 기대를 모으는 해외 초청작이다. 국내 작품으로는 연극 '멀리 있는 무덤'(윤종연 연출), 무용 '수치심에 대한 기억들'(김용걸 안무) 등 초연작이 주목된다. (02)366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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