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8.23 15:06
보통 클래식음악의 비수기로 통하는 8월 막바지에 폭염보다 뜨거운 교향악 열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서울의 유일한 클래식음악 전용홀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후 28년 만인 지난 19일 롯데콘서트홀이 개관하면서 굵직한 공연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 시즌을 앞두고 주요 교향악단이 기지개를 펴면서 성찬이 더해지고 있다. 한국 클래식음악계 미래를 짊어질 걸출한 젊은 아티스트들의 만남도 있다.
서울시향이 24,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포문을 연다. 거장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80)이 지휘봉을 드는 정기공연이다. 특히 '라흐마니노프 스페셜리스트'로 통하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올가 케른이 협연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한국에는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깨긋한 감성의 연주자다. 8년 만에 내한하는 그녀는 이번에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들려준다.
서울시향과 인발은 굵직한 교향곡도 준비했다.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는 교향곡 2번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지휘한다. 또 브람스 '헝가리 무곡' 중 드보르자크가 관현악으로 편곡한 17~21번을 전반부에 함께 선보인다. 25, 27일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양강 구축 체제에 들어간 롯데콘서트홀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8번 '천인교향곡'(임헌정 지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을 연주한다. 1910년 독일 뮌헨 초연 1030명의 연주자가 참여, '천인교향곡'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국내에서는 1978년 국립교향악단의 초연 이래 그간 여러 차례 공연에선 최대 500명에 그쳤다. 이번 연주에는 말 그대로 천인 연주자들이 모인다. 지휘자 임헌정, 독창자 8명, 오케스트라 141명, 합창단 850명 등 총 1000명이다. 이번 무대를 위해 롯데콘서트홀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을 비롯해 전국 18개 합창단으로부터 500여 명의 성인 합창단과 350여 명의 어린이 합창단을 섭외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은 26일 예술의전당에서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의 지휘 아래 제709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메인 프로그램은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명곡인 '봄의 제전'이 연주된다. 레비는 이미 음반(TELARC)을 통해 화성과 리듬이 복잡하고, 다소 듣기에 기괴한 '봄의 제전'의 명징한 해석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영국 피아노의 신성' 벤자민 그로스베너가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클래식 레이블 데카와 계약한 최초의 영국인이자, 세계 최고의 야외 음악 축제인 'BBC 프롬스'에 거의 매년 초청받는 연주자다.
떠오르는 젊은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과 걸출한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노부스 콰르텟 위드 손열음 - 쇼스타코비치'라는 타이틀로 호흡을 맞춘다.
올해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실내악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죽음과 소녀'으로 호평 받은 노부스 콰르텟은 이번에 쇼스타코비치가 남긴 총 15개의 현악사중주 작품 중 6번과 8번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며'를 연주한다. 쇼스타코비치의 내적 갈등을 극적으로 담은 작품들이다. 손열음은 또 단 한 곡뿐인 피아노 오중주 협연자로 나선다.
올해 국제 무대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조수미는 28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를 기념해 스페셜 콘서트 '라 프리마돈나'를 연다. 좌석 2500여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30년 음악인생을 담음 컴필레이션 앨범 '라 프리마돈나(La Prima Donna)'도 내놓은 그녀는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그저 놀랍다"고 말했다. "나는 단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을 뿐인데 돌아보니 30년이 흘렸다. 나는 지금까지 온 30년 보다 앞으로 나아 갈 30년이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8월의 마지막은 19일 서울시향과 함께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29·31일 롯데콘서트홀)이 책임진다.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는 1988년 내한 이후 처음 한국을 찾는다. 베르디, 로시니, 푸치니 등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 작곡가들의 오페라를 초연한 극장에 소속된 단체들이다. 이탈리아 오페라 공연의 적자로 통한다.
에바 메이(소프라노), 미셸 브리트(메조소프라노), 마이클 샤데(테너), 데트레프 로스(베이스)는 내로라하는 성악가들이 함께 한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과 한국에서는 듣기 어렵지만 베르디의 최고 명작 중 하나로 통하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콘체르탄테를 선보인다.
서울의 유일한 클래식음악 전용홀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후 28년 만인 지난 19일 롯데콘서트홀이 개관하면서 굵직한 공연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 시즌을 앞두고 주요 교향악단이 기지개를 펴면서 성찬이 더해지고 있다. 한국 클래식음악계 미래를 짊어질 걸출한 젊은 아티스트들의 만남도 있다.
서울시향이 24,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포문을 연다. 거장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80)이 지휘봉을 드는 정기공연이다. 특히 '라흐마니노프 스페셜리스트'로 통하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올가 케른이 협연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한국에는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깨긋한 감성의 연주자다. 8년 만에 내한하는 그녀는 이번에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들려준다.
서울시향과 인발은 굵직한 교향곡도 준비했다.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는 교향곡 2번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지휘한다. 또 브람스 '헝가리 무곡' 중 드보르자크가 관현악으로 편곡한 17~21번을 전반부에 함께 선보인다. 25, 27일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양강 구축 체제에 들어간 롯데콘서트홀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8번 '천인교향곡'(임헌정 지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을 연주한다. 1910년 독일 뮌헨 초연 1030명의 연주자가 참여, '천인교향곡'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국내에서는 1978년 국립교향악단의 초연 이래 그간 여러 차례 공연에선 최대 500명에 그쳤다. 이번 연주에는 말 그대로 천인 연주자들이 모인다. 지휘자 임헌정, 독창자 8명, 오케스트라 141명, 합창단 850명 등 총 1000명이다. 이번 무대를 위해 롯데콘서트홀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을 비롯해 전국 18개 합창단으로부터 500여 명의 성인 합창단과 350여 명의 어린이 합창단을 섭외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은 26일 예술의전당에서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의 지휘 아래 제709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메인 프로그램은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명곡인 '봄의 제전'이 연주된다. 레비는 이미 음반(TELARC)을 통해 화성과 리듬이 복잡하고, 다소 듣기에 기괴한 '봄의 제전'의 명징한 해석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영국 피아노의 신성' 벤자민 그로스베너가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클래식 레이블 데카와 계약한 최초의 영국인이자, 세계 최고의 야외 음악 축제인 'BBC 프롬스'에 거의 매년 초청받는 연주자다.
떠오르는 젊은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과 걸출한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노부스 콰르텟 위드 손열음 - 쇼스타코비치'라는 타이틀로 호흡을 맞춘다.
올해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실내악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죽음과 소녀'으로 호평 받은 노부스 콰르텟은 이번에 쇼스타코비치가 남긴 총 15개의 현악사중주 작품 중 6번과 8번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며'를 연주한다. 쇼스타코비치의 내적 갈등을 극적으로 담은 작품들이다. 손열음은 또 단 한 곡뿐인 피아노 오중주 협연자로 나선다.
올해 국제 무대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조수미는 28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를 기념해 스페셜 콘서트 '라 프리마돈나'를 연다. 좌석 2500여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30년 음악인생을 담음 컴필레이션 앨범 '라 프리마돈나(La Prima Donna)'도 내놓은 그녀는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그저 놀랍다"고 말했다. "나는 단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을 뿐인데 돌아보니 30년이 흘렸다. 나는 지금까지 온 30년 보다 앞으로 나아 갈 30년이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8월의 마지막은 19일 서울시향과 함께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29·31일 롯데콘서트홀)이 책임진다.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는 1988년 내한 이후 처음 한국을 찾는다. 베르디, 로시니, 푸치니 등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 작곡가들의 오페라를 초연한 극장에 소속된 단체들이다. 이탈리아 오페라 공연의 적자로 통한다.
에바 메이(소프라노), 미셸 브리트(메조소프라노), 마이클 샤데(테너), 데트레프 로스(베이스)는 내로라하는 성악가들이 함께 한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과 한국에서는 듣기 어렵지만 베르디의 최고 명작 중 하나로 통하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콘체르탄테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