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규의 삶과 '아리랑' 창극으로 재탄생

입력 : 2016.08.19 00:53
나운규 역을 맡은 소리꾼 김대일이 18일 열린 간담회에서 공연하고 있다. /국립민속국악원

춘사 나운규(1902~1937)의 삶과 그의 영화 '아리랑', 그리고 민요 아리랑이 어우러진 창작 창극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창극 '나운규, 아리랑'을 다음 달 2~4일 전북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초연한다. 지난해 4월 개최한 '제1회 창극 소재 공모전'의 응모작 55편 중 당선된 작품으로 오페라 연출가 정갑균이 연출, 안숙선 명창이 작창을 맡았다. 작·편곡은 작곡가 양승환이, 극본은 극작가 최현묵이 완성했다.

나운규의 삶과 작품을 인용하면서 현대를 배경으로 한 이중 구조의 작품이다. 이야기의 한 축은 현대의 창극 배우 나운규의 생애, 또 다른 축은 창극으로 개작된 '아리랑'이 무대 위에서 공연되는 상황이다. 18일 간담회에서 정갑균 연출은 "1926년 나운규의 '아리랑'을 소재로 하지만 이 시대와 어우러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안숙선 명창은 "우리 창극의 전통을 지키면서 동시에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했다.

'나운규, 아리랑'에는 본조 아리랑 등 아리랑 6곡이 등장한다. 남원 초연에 이어 부산과 대구, 대전을 거쳐 내년 1월 서울 국립국악원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나운규 역의 김대일과 정민영을 비롯해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들이 주요 배역을 연기한다. (063)620-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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