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8.12 09:36

미술관만큼 유유자적할수 있는 공간도 드물다.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다. 그림앞에서 멍 때릴수도 있고, 그림에 빠질수도 있다. 또 한참을 바라봐도, 슥 지나가도 누구의 간섭이나 제재가 없는 곳이다. 오로지 나와 그림만 생각하면 된다. 꼼짝않고 1~2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공연장과 달리 전시장은 움직이며 마음대로 감상하고 즐길수 있다. 폭염속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도 귀찮다면 혼자 전시장을 거닐면 어떨까. 아무 생각없이 갔는데 혼자 보기 아까운 전시를 소개한다.
◇‘이야기의 재건2: 던컨 캠벨, 오톨리스 그룹, 그리고 와엘 샤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로 아일랜드 출신의 던컨 캠벨, 2002년 안잘리카 사가와 코도 에슌이 결성한 영국의 ‘오톨리스 그룹’, 이집트 출신의 와엘 샤키의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던컨 캠벨이 2014년 터너상을 받은 ‘타인의 오브제’를 비롯해 이미지와 사운드의 물리적 성질을 이용, 과거·현재·미래를 허구적으로 연결하는 ‘오톨리스 그룹’, 인형극을 이용한 와엘 샤키의 십자군 전쟁 삼부작 마지막 편 ‘십자군 카바레3: 카르발라의 비밀’ 등이다. ◇‘유기적 발명’
서울 율곡로3길 이화익갤러리에 들어서면 기계와 인간관계에 주목하는 홍승표 작가의 작품이 걸려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진화하는 인류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 20여 점이 전시장을 채웠다.
동판 위에 에칭 기법으로 드로잉한 뒤 색을 올리는 방식으로 제작한 작품들이다. 원색의 화면에 위트와 유머를 가미해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작품 속 기계 부품 이미지는 전문 서적이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웹사이트 등에서 따오거나 집에 있는 오래된 기계를 참고했다.
◇‘아트스페이스 독일'
서울대미술관에서는 독일에서 수학하거나 작업 활동을 해온 다양한 국가의 작가 13명의 회화, 설치, 사진 등 50여점을 관람할 수 있다.
1990년대 다양한 지역에서 독일로 이주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 간의 통합에서 형성된 예술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전시다.
전시장에는 영국 현대 조각가인 토니 크랙이 플라스틱 재료를 쌓아서 제작한 ‘표류물’, 개념 미술의 주창자로서 미학이나 도상보다는 개념과 언어를 중시한 조셉 코수스의 ‘하나이면서 세 개의 팬’ 등이 설치됐다.
이들 이에도 한국의 백남준과 네덜란드의 알만도·헤르만 드 브리스, 스위스의 마리안느 아이겐헤어, 덴마크의 페르 키르케비 등의 작품이 전시됐다. 9월6일 오후 4시에는 조셉 코수스의 아트토크가 진행된다.
◇‘이야기의 재건2: 던컨 캠벨, 오톨리스 그룹, 그리고 와엘 샤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로 아일랜드 출신의 던컨 캠벨, 2002년 안잘리카 사가와 코도 에슌이 결성한 영국의 ‘오톨리스 그룹’, 이집트 출신의 와엘 샤키의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던컨 캠벨이 2014년 터너상을 받은 ‘타인의 오브제’를 비롯해 이미지와 사운드의 물리적 성질을 이용, 과거·현재·미래를 허구적으로 연결하는 ‘오톨리스 그룹’, 인형극을 이용한 와엘 샤키의 십자군 전쟁 삼부작 마지막 편 ‘십자군 카바레3: 카르발라의 비밀’ 등이다. ◇‘유기적 발명’
서울 율곡로3길 이화익갤러리에 들어서면 기계와 인간관계에 주목하는 홍승표 작가의 작품이 걸려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진화하는 인류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 20여 점이 전시장을 채웠다.
동판 위에 에칭 기법으로 드로잉한 뒤 색을 올리는 방식으로 제작한 작품들이다. 원색의 화면에 위트와 유머를 가미해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작품 속 기계 부품 이미지는 전문 서적이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웹사이트 등에서 따오거나 집에 있는 오래된 기계를 참고했다.
◇‘아트스페이스 독일'
서울대미술관에서는 독일에서 수학하거나 작업 활동을 해온 다양한 국가의 작가 13명의 회화, 설치, 사진 등 50여점을 관람할 수 있다.
1990년대 다양한 지역에서 독일로 이주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 간의 통합에서 형성된 예술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전시다.
전시장에는 영국 현대 조각가인 토니 크랙이 플라스틱 재료를 쌓아서 제작한 ‘표류물’, 개념 미술의 주창자로서 미학이나 도상보다는 개념과 언어를 중시한 조셉 코수스의 ‘하나이면서 세 개의 팬’ 등이 설치됐다.
이들 이에도 한국의 백남준과 네덜란드의 알만도·헤르만 드 브리스, 스위스의 마리안느 아이겐헤어, 덴마크의 페르 키르케비 등의 작품이 전시됐다. 9월6일 오후 4시에는 조셉 코수스의 아트토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