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7.25 19:01
어린 시절 읽었던 북두칠성이 된 형제 이야기이다. 추운 겨울밤에 개울물을 건너는 어머니를 위해 일곱 형제들이 징검다리를 놓았다. 착한 형제들은 이후 죽고 만다. 어머니는 이런 형제들을 위해 기도로 나란히 징검다리처럼 이어져 있는 북두칠성이 되어 밤하늘에서 누군가를 위해 아름답게 반짝이라고 한다.
박현진의 작품은 북두칠성이 된 형제 이야기처럼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힘이 있다.
그의 작품 속 공간과 이미지에 대한 깊은 사유는 양, 전선 그리고 전구를 이용한 시공간의 어울림으로 고스란히 작품에 투영되어 있다. 작가가 전구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빛은 단순한 오브제가 아닌 그 이상의 흥미로운 상상력을 묘하게 자극한다. 점, 선, 면이란 가장 기본적인 틀 안에서 마음껏 '자유로움, 비밀스러움, 천진난만, 따뜻함, 사랑스러움'을 표출함은 물론 경쾌함까지 더해져 이야기들이 확장되어 보여진다.
전시는 갤러리 아트숲에서 7월 15일부터 8월 27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