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문화가 있는날' 더위 씻는 '피서지 미술관' Best 6

입력 : 2016.07.21 10:43
오는 27일 '문화가 있는 날' '큐레이터·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과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피서지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관 체험 행사가 풍성하다. (사)한국미술관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전국 등록 사립미술관에서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연중 전국 25개 미술관이 참여, 7월에는 14개관에서 시행되는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열린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피해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정화하는 '물 좋은 예술샤워'프로그램을 소개한다.


◆7월 문화가 있는 날, 피서지에서 즐기는 예술샤워 Best 6 △국제현대미술관=한여름 더위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동강 래프팅의 종착지에 위치했다.래프팅을 즐긴 후 미술관에서 조각가가 되어보는 'ART 따라잡기'를 준비했다. 미술관의 야외 조각전시장에서 목판·석판 위에 자유롭게 글귀나 그림을 조각하면서 여름 볕에 젖은 몸을 상쾌하게 말리고, 동시에 예술적인 감수성도 고조시킬 수 있다. 에어툴과 같은 예술도구를 가지고 직접 조각작품을 창작해보는 재미에 푹 빠져볼수 있다.

△쾌연재도자미술관 = 저녁시간에도 미술관에서 예술피서를 즐기는 '나를 찾아 떠나는 자유여행'이 마련됐다. 낮에는 미술관 바로 앞 강가에서 낚시, 물놀이, 다슬기체험을 자유롭게 즐기거나 인근 선암마을에서 뗏목체험으로 물줄기에 유유히 몸을 맡겨보고, 밤이 되면 미술관에서 신나는 음악과 레크레이션 그리고 고요한 명상 속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드로잉하는 예술피서를 체험할 수 있다.

△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부안 변산)= 변산국립공원과 격포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하여 삼림욕과 해수욕을 즐긴 뒤 꼭 들러보아야 할 미술관이다. 부안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밤에도 예술피서에 빠질 수 있도록 허연 에듀케이터와 김오성 관장이 함께 전시연계 관측체험 '밤하늘의 별자리'를 진행한다.

별자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인체조각을 감상하고 미술관의 천문대에서 직접 별자리를 관측해보는 특별한 체험으로, 피서지 여름밤의 낭만을 즐겨볼수 있다.

△ 남포미술관(전남 고흥)= 해창만 오토캠핑장과 2015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해수욕장 10선으로 소개된 남열해돋이 해수욕장에 인접해있다. 도자작품으로부터 이열치열의 지혜를 얻는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분청사기 이야기'를 선보인다.

곽혜원 큐레이터는 '흙과 불이 빚어낸 미감' 전시와 연계하여 우리나라 고유의 분청사기의 개념, 역사, 기법 등을 흥미롭게 해설해 작품 감상을 돕는다. 뜨거운 열기를 이겨낼수록 더욱 자유분방한 형태와 빛깔을 뽐내는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여름에 예술적 활기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 모산조형미술관(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있다. 물놀이나 캠핑을 즐기러 온 피서객들이 밤 중에도 편안히 미술관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7월 피서객들을 위해 '한여름 밤의 미술관 음악회'를 펼친다. 장연서 에듀케이터는 “미술작품 감상과 해설 그리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지는 시간을 마련하여 피서지에서도 문화예술에 흠뻑 빠져 예술적인 하루를 완성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고 밝혔다.

△ 설미재 미술관 = 경기도 가평의 청평호 수상레저와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찾아온 피서객이라면 물놀이와 삼림욕을 즐기고, 인근의 설미재미술관을 방문해보자. 한주희 에듀케이터가 피서객을 위해 진행하는 '폐타이어를 이용한 여름드로잉'은 유년시절의 판타지를 폐타이어로 창작한 최경열 작가의 전시와 연계하여 관객이 직접 리사이클 아트를 체험하는 시간이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