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7.15 09:57

무대 위 홀로 빛나는 것도 좋지만 투 톱일 때 든든하다. 두명의 배우로 같은 공연이지만 확연히 다른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주는 한 공연 두명의 인기 배우들이 번갈아 공연하는 무대가 잇따른다. 좋아하는 배우의 공연을 보면 금상첨화겠지만, 아니어도 공연은 공연이다. 보고나면 신나고 행복한, '그래서 공연을 보는구나'하는 무대를 소개한다.
◇뮤지컬
'위키드'(8월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미국의 동화작가 L 프랭크 봄의 소설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에서 대중이 알지 못하는 이야기를 전한다. 뮤지컬에서 보기 드문 두 여성 캐릭터가 중심을 이루는 작품이다. 게다가 희귀하게 이들의 우정을 다룬다.
초록마녀 엘파바 역의 차지연·박혜나, 백색마녀 글린다 역의 정선아·아이비. 개성강하고 한국 뮤지컬 신을 대표하는 여성 배우들이 둘 씩 호흡을 맞출 때 캐릭터의 시너지가 상당하다.
◇연극
국립극단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는 프랑스의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아버지'·'어머니'(8월14일까지 명동예술극장)의 각자 주인공으로 박근형, 윤소정이 나선다.
같은 기간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르는 두 작품 모두 90분 내외의 짧은 희곡이지만 노령화, 치매, 빈둥지증후군, 우울증 등 현대사회의 사회·심리적 병인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서로 다른 타이틀의 공연에서 각자 주인공으로 나서지만 닮은 꼴인 두 작품에서 두 배우가 지향하는 인간애는 결국 같다.
◇클래식음악
'건반 위의 구도자'로 통하는 백건우(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스페인 내셔널 오케스트라 협연), 한국인 첫 '쇼팽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조성진(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시향 협연)은 다른 무대에서 각자 협연자로 나서지만 한국 남성 피아니스트들의 계보를 이을 때 위아래를 찬란하게 장식하게 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잇따른 무대는 클래식음악계에 시너지를 발휘한다.
백건우는 유럽에서 자신을 주목 받게 한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기자가 먼저 보니
▲위키드 : 메시지뿐 아니라 음악·무대·연기, 흠잡기 힘들다 ★★★★☆
◇뮤지컬
'위키드'(8월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미국의 동화작가 L 프랭크 봄의 소설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에서 대중이 알지 못하는 이야기를 전한다. 뮤지컬에서 보기 드문 두 여성 캐릭터가 중심을 이루는 작품이다. 게다가 희귀하게 이들의 우정을 다룬다.
초록마녀 엘파바 역의 차지연·박혜나, 백색마녀 글린다 역의 정선아·아이비. 개성강하고 한국 뮤지컬 신을 대표하는 여성 배우들이 둘 씩 호흡을 맞출 때 캐릭터의 시너지가 상당하다.
◇연극
국립극단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는 프랑스의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아버지'·'어머니'(8월14일까지 명동예술극장)의 각자 주인공으로 박근형, 윤소정이 나선다.
같은 기간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르는 두 작품 모두 90분 내외의 짧은 희곡이지만 노령화, 치매, 빈둥지증후군, 우울증 등 현대사회의 사회·심리적 병인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서로 다른 타이틀의 공연에서 각자 주인공으로 나서지만 닮은 꼴인 두 작품에서 두 배우가 지향하는 인간애는 결국 같다.
◇클래식음악
'건반 위의 구도자'로 통하는 백건우(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스페인 내셔널 오케스트라 협연), 한국인 첫 '쇼팽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조성진(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시향 협연)은 다른 무대에서 각자 협연자로 나서지만 한국 남성 피아니스트들의 계보를 이을 때 위아래를 찬란하게 장식하게 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잇따른 무대는 클래식음악계에 시너지를 발휘한다.
백건우는 유럽에서 자신을 주목 받게 한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기자가 먼저 보니
▲위키드 : 메시지뿐 아니라 음악·무대·연기, 흠잡기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