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7.01 10:00
"서태지 음악이 담고 있는 저항과 연대라는 단어가, 카뮈가 말하는 저항과 연대와 굉장히 통해 있었어요."(노우성 연출)
30일 오후 행당동 디노체컨벤션에서 노우성 연출이 가수 서태지의 대표곡을 엮은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이자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1913~1960)의 동명 소설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뮤지컬 '페스트'에 대해서 이 같이 소개했다.
"카뮈라는 작가와 서태지라는 아티스트, 두 사람이 표현하는 예술을 잘 만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노우성의 개인적인 예술적인 방향은 뒤로하고 두 사람이 뮤지컬 안에서 절묘하게 또는 운명적으로 만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습니다."
'페스트'는 여름 뮤지컬 대전에서 유일한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7월22일부터 9월30일까지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원작소설은 알제리의 아름다운 해안 도시 오랑에 갑작스럽게 퍼진 치명적 전염병을 극복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뮤지컬 '페스트'는 자유로운 도시 오랑의 풍경은 그대로 가져오되 질병이 전염되는 상황은 오늘날 현대로 옮겨온다. 본래 2차세계 대전 직후의 배경도 근미래로 설정했다.
노 연출은 "극 속에서 시민들은 자포자기한 상황이에요. 저항이는 두 글자를 잃어버린 시대"라고 소개했다. 살만해진 사회 시스템에 적당히 길들여진 이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들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주목하려 했다"고 밝혔다. 대중에게 익숙한 서태지 1~4집뿐 아니라 마니아들이 주로 소비한 5집 이후 곡들도 실린다. '너에게' '환상속의 그대' '죽음의 늪' '슬픈 아픔' '시대유감' 그룹 '서태지와아이들' 시절 음악부터 '라이브 와이어' '코마' '테이크 5' 등 서태지의 노래 20여곡이 삽입된다.
편곡을 맡은 김성수 음악감독은 "이야기 위에 음악적 부분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서태지 음악을 어떤 방식으로 확장시킬 것인지 그러면서 서태지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훈 작곡가 곡들을 묶은 '광화문연가', 김광석이 부른 곡들을 엮은 '그날들' 등 그간 주크 박스 뮤지컬은 주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기반으로 했다. 반면 '페스트'에는 '너에게' 등 대중에게 익숙한 서정적인 곡도 있지만 '대경성' '이너비리스너비' 등 대중에게 낯선 곡들도 상당하다.
공연제작사인 스포트라이트의 김민석 대표와 오랜 시간 서태지 음악의 뮤지컬화를 고민해온 송경옥 스포트라이트 이사는 "음악적으로 대중적인 것과 마니아적인 것이 잘 조화가 되도록 꾸몄다"고 알렸다.
"서태지 씨 노래들의 가사 분석을 철저히 했다. 추상적이면서 시적이지만 어렵지 않은 말들이 많았다. 그의 노래가 과연 뮤지컬과 어울릴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편곡을 하니 뮤지컬 음악과 잘 어울리더라. 클래식한 듯하면서 파격적이고 에너지가 넘치고 부드럽다"고 강조했다.
2007년부터 9년간 서태지 음악의 뮤지컬화를 꿈꿔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무엇이었을까. 서태지 컴퍼니의 대표이기도 한 김민석 스포트라이트 대표는 "서태지 씨를 설득하는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완벽을 추구하는 분인데, 뮤지컬에 대해서 모르니까요. 좋은 분들하고 만들겠다고 했어도 의아해했습니다. 자신의 음악이 뮤지컬로 어떻게 편곡 될지, 자신의 음악을 어떻게 스토리로 엮어낼 지에 대해 궁금해했죠."
'로미오와 줄리엣'에 서태지 노래를 넣어보고, '오즈의 마법사'도 떠올렸지만 결국 '페스트'가 답이었다.
"서태지 씨가 페스트를 마음에 들어했어요. 편곡과 대본이 해결된 지금은 지지를 해주고 믿고 있습니다.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입장이죠."
뮤지컬스타 김다현, 그룹 'god' 손호영, 뮤지컬배우 박은석이 오랑 시립병원 신임 원장인 의사 '리유' 역을 맡는다. 로네뜨. 1577-3363
30일 오후 행당동 디노체컨벤션에서 노우성 연출이 가수 서태지의 대표곡을 엮은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이자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1913~1960)의 동명 소설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뮤지컬 '페스트'에 대해서 이 같이 소개했다.
"카뮈라는 작가와 서태지라는 아티스트, 두 사람이 표현하는 예술을 잘 만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노우성의 개인적인 예술적인 방향은 뒤로하고 두 사람이 뮤지컬 안에서 절묘하게 또는 운명적으로 만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습니다."
'페스트'는 여름 뮤지컬 대전에서 유일한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7월22일부터 9월30일까지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원작소설은 알제리의 아름다운 해안 도시 오랑에 갑작스럽게 퍼진 치명적 전염병을 극복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뮤지컬 '페스트'는 자유로운 도시 오랑의 풍경은 그대로 가져오되 질병이 전염되는 상황은 오늘날 현대로 옮겨온다. 본래 2차세계 대전 직후의 배경도 근미래로 설정했다.
노 연출은 "극 속에서 시민들은 자포자기한 상황이에요. 저항이는 두 글자를 잃어버린 시대"라고 소개했다. 살만해진 사회 시스템에 적당히 길들여진 이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들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주목하려 했다"고 밝혔다. 대중에게 익숙한 서태지 1~4집뿐 아니라 마니아들이 주로 소비한 5집 이후 곡들도 실린다. '너에게' '환상속의 그대' '죽음의 늪' '슬픈 아픔' '시대유감' 그룹 '서태지와아이들' 시절 음악부터 '라이브 와이어' '코마' '테이크 5' 등 서태지의 노래 20여곡이 삽입된다.
편곡을 맡은 김성수 음악감독은 "이야기 위에 음악적 부분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서태지 음악을 어떤 방식으로 확장시킬 것인지 그러면서 서태지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훈 작곡가 곡들을 묶은 '광화문연가', 김광석이 부른 곡들을 엮은 '그날들' 등 그간 주크 박스 뮤지컬은 주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기반으로 했다. 반면 '페스트'에는 '너에게' 등 대중에게 익숙한 서정적인 곡도 있지만 '대경성' '이너비리스너비' 등 대중에게 낯선 곡들도 상당하다.
공연제작사인 스포트라이트의 김민석 대표와 오랜 시간 서태지 음악의 뮤지컬화를 고민해온 송경옥 스포트라이트 이사는 "음악적으로 대중적인 것과 마니아적인 것이 잘 조화가 되도록 꾸몄다"고 알렸다.
"서태지 씨 노래들의 가사 분석을 철저히 했다. 추상적이면서 시적이지만 어렵지 않은 말들이 많았다. 그의 노래가 과연 뮤지컬과 어울릴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편곡을 하니 뮤지컬 음악과 잘 어울리더라. 클래식한 듯하면서 파격적이고 에너지가 넘치고 부드럽다"고 강조했다.
2007년부터 9년간 서태지 음악의 뮤지컬화를 꿈꿔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무엇이었을까. 서태지 컴퍼니의 대표이기도 한 김민석 스포트라이트 대표는 "서태지 씨를 설득하는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완벽을 추구하는 분인데, 뮤지컬에 대해서 모르니까요. 좋은 분들하고 만들겠다고 했어도 의아해했습니다. 자신의 음악이 뮤지컬로 어떻게 편곡 될지, 자신의 음악을 어떻게 스토리로 엮어낼 지에 대해 궁금해했죠."
'로미오와 줄리엣'에 서태지 노래를 넣어보고, '오즈의 마법사'도 떠올렸지만 결국 '페스트'가 답이었다.
"서태지 씨가 페스트를 마음에 들어했어요. 편곡과 대본이 해결된 지금은 지지를 해주고 믿고 있습니다.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입장이죠."
뮤지컬스타 김다현, 그룹 'god' 손호영, 뮤지컬배우 박은석이 오랑 시립병원 신임 원장인 의사 '리유' 역을 맡는다. 로네뜨. 1577-3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