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별신굿 이수자 조종훈 "도자기장구 소리 들어보실래요"

입력 : 2016.06.28 10:04
고려시대 도자기로 제작된 장구는 어떤 소리가 날까.

중요무형문화제 동해안별신굿 이수자인 조종훈 씨가 복원한 고려시대의 도자기 장구로 연주하는 '조종훈의 고금 고(古今 鼓)'를 펼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7월 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풍류사랑방에서 여는 '금요공감' 무대에 오른다.

조 연주자는 "도자기 장구는 습한 기후에 따라 변형이 되는 일반 장구에 비해 울림이 청아하고 맑고 높은 소리를 내는 특성이 있다"며 "도자기 장구와 유사한 세요고(細腰鼓·허리가 잘록한 북)의 모습이 남아있는 고분 벽화의 그림 등을 참고, 장구채 없이 손으로 직접 연주하는 연주법도 고안했다"고 밝혔다.

조 연주자는 동해안 별신굿,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진도 씻김 굿 등에 쓰이는 이 작은 장구를 보고 호기심을 느꼈다. 악기 연구와 연주법에 대한 연구를 이어온 결과 지난해 도자기로 만든 장구를 복원했다. 수나라와 당나라의 영향을 받아 고려시대에 자체 제작했던 도자기의 복원이 목표였다. 지난해 여름 중국 광서성 계림시를 방문, 소수민족인 장족과 묘족 등을 직접 찾아가 악기는 물론 연주법까지 연구했다. 올해 초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첫 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올해 초 공연과 달리 기존 음악을 재편곡하고 비브라폰을 추가했다. 연주 도중에 조 연주자가 도자기 장구의 복원과정을 설명해주는 시간도 마련했다. 전석 2만원.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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