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6.27 10:05
민속음악을 대표하는 지역의 음악적 특색과 이야기를 엮어 즉흥으로 국악연주를 선보이는 관객을 맞이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민속악단(예술감독 한세현)은 7월 1~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16년 정기공연 '즉흥'을 선보인다. 지난 3월23일 임명된 한세현 예술감독의 첫 데뷔 무대다.
공연의 첫 무대를 꾸미는 서도지역(황해도와 평안도)의 즉흥무대는 해당 지역에서 전해지는 잡가 중 하나인 '초한가(楚漢歌)'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피리와 태평소, 대금과 퉁소를 비롯해 거문고와 철가야금, 철아쟁, 대아쟁 그리고 징과 북, 장구 등의 풍성한 국악기 소리가 특징이다.
'초한가'는 한나라와의 전쟁에서 진 초나라 패왕의 이야기를 다룬 판소리 단가다. 남성적인 꿋꿋함이 느껴지는 노래다. 곡의 특징을 살려 철가야금과 철아쟁을 편성했다. 음악 구성은 서도소리를 대표하는 유지숙 악장과 아쟁의 윤서경이 맡았다. 국립국악원은 "유 악장을 비롯해 김민경, 장효선이 전하는 특유의 구음은 거친 풍토에서 굳세게 살아온 서도지방민의 감정과 삭막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단함을 표현한다"고 소개했다.
경기지역의 무대는 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한강 주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애환과 넋을 달래주는 한강 신을 위한 굿판이 극적으로 그려진다.
민속악단의 연주자들은 굿을 펼치는 악사의 역할로 무대에 오른다. 피리와 태평소, 해금과 대금, 가야금과 거문고, 아쟁, 철현금과 장구, 타악 등으로 '한강 신'을 소환하기 위한 음악을 들려준다. 철현금의 신비한 선율과 한강수타령에 맞춰 신명나는 장구춤을 선보이는 한강 신이 눈길을 끈다. 한강신은 중앙대 무용학과의 이주희 교수가 연기한다. 음악구성은 가야금의 박준호, 해금의 김선구가 맡았다.
공연의 마지막은 이번 무대의 전체 음악을 구성한 김영길 악장의 큰할머니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진도에 거주했던 할머니가 일찍이 남편과 자식을 잃은 뒤 강강술래 등을 통해 고단한 삶을 이겨낸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음악 구성에는 아쟁의 김영길 악장과 피리의 황광엽이 맡았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유미리 명창의 내레이션과 염경애와 조정희의 소리로 담담하게 전한다. 남도시나위와 육자배기 즉흥 연주가 어우러진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볼거리를 더한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세상의 편견과 차별 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돌고 도는 강강술래의 열린 구조와 즉흥의 연주를 통해 마지막 무대에서는 삶의 슬픔과 기쁨이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1만~3만원. 02-580-3300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민속악단(예술감독 한세현)은 7월 1~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16년 정기공연 '즉흥'을 선보인다. 지난 3월23일 임명된 한세현 예술감독의 첫 데뷔 무대다.
공연의 첫 무대를 꾸미는 서도지역(황해도와 평안도)의 즉흥무대는 해당 지역에서 전해지는 잡가 중 하나인 '초한가(楚漢歌)'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피리와 태평소, 대금과 퉁소를 비롯해 거문고와 철가야금, 철아쟁, 대아쟁 그리고 징과 북, 장구 등의 풍성한 국악기 소리가 특징이다.
'초한가'는 한나라와의 전쟁에서 진 초나라 패왕의 이야기를 다룬 판소리 단가다. 남성적인 꿋꿋함이 느껴지는 노래다. 곡의 특징을 살려 철가야금과 철아쟁을 편성했다. 음악 구성은 서도소리를 대표하는 유지숙 악장과 아쟁의 윤서경이 맡았다. 국립국악원은 "유 악장을 비롯해 김민경, 장효선이 전하는 특유의 구음은 거친 풍토에서 굳세게 살아온 서도지방민의 감정과 삭막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단함을 표현한다"고 소개했다.
경기지역의 무대는 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한강 주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애환과 넋을 달래주는 한강 신을 위한 굿판이 극적으로 그려진다.
민속악단의 연주자들은 굿을 펼치는 악사의 역할로 무대에 오른다. 피리와 태평소, 해금과 대금, 가야금과 거문고, 아쟁, 철현금과 장구, 타악 등으로 '한강 신'을 소환하기 위한 음악을 들려준다. 철현금의 신비한 선율과 한강수타령에 맞춰 신명나는 장구춤을 선보이는 한강 신이 눈길을 끈다. 한강신은 중앙대 무용학과의 이주희 교수가 연기한다. 음악구성은 가야금의 박준호, 해금의 김선구가 맡았다.
공연의 마지막은 이번 무대의 전체 음악을 구성한 김영길 악장의 큰할머니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진도에 거주했던 할머니가 일찍이 남편과 자식을 잃은 뒤 강강술래 등을 통해 고단한 삶을 이겨낸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음악 구성에는 아쟁의 김영길 악장과 피리의 황광엽이 맡았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유미리 명창의 내레이션과 염경애와 조정희의 소리로 담담하게 전한다. 남도시나위와 육자배기 즉흥 연주가 어우러진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볼거리를 더한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세상의 편견과 차별 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돌고 도는 강강술래의 열린 구조와 즉흥의 연주를 통해 마지막 무대에서는 삶의 슬픔과 기쁨이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1만~3만원.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