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햄릿’ 권성덕, 건강상 이유로 하차…한명구 투입

입력 : 2016.06.21 09:48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연극 ‘햄릿’의 최고령 출연자인 배우 권성덕(75)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다. 대신 제 21회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인 배우 한명구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 박명성 예술감독은 "'햄릿'에 열정을 가지고 초반 리딩 연습에 참여했으나, 당시 소화기 수술 후 회복이 예상보다 원활하지 못했다"며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판단,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권성덕은 1965년 데뷔 이후, 연극과 드라마로 꾸준한 활동을 하며 존경 받는 배우다.

권성덕의 빈자리를 채우는 한명덕은 현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에서 공연 중인 연극 '레드'에서 '마크 로스코'를 맡고 있다. 신시컴퍼니는 "한명구는 '햄릿' 기획단계에서 출연 배우로 마지막까지 거명됐으나, '레드' 연습과 맞물려 최종적으로 제외됐다. 하지만 운명처럼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전했다.

한명구는 "지금까지 '햄릿'에 몇 번 출연할 뻔했으나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었다"며 "이해랑 선생님을 추모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내가 필요하다면 그게 무슨 역이든 해야 한다 생각했다. 늦게 합류했지만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잘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햄릿'에는 이해랑연극상을 받은 배우 9명이 출연한다. 권성덕을 포함하면 평균나이가 68.2세였으나 그보다 열아홉살이 어린 한명구가 대신 합류하면서 66세로 낮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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