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국제 하프 콩쿠르' 한국인 2명 첫 수상, 황세희(4위) 이유진(7위)

입력 : 2016.06.21 09:47
하피스트 황세희(20)가 '제10회 USA 국제 하프 콩쿠르'에서 4위를 차지했다.

지난 8~18일 인디애나대학교 제이콥스 음대에서 열린 대회로 황세희에 이어 하피스트 이우진(18)은 7위로 입상했다.

소속사 스테이지원은 "USA하프 콩쿠르 역사상 한국인 수상자가 두 명이나 있는 건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USA 국제 하프 콩쿠르는 1989년 거장 하피스트 수전 맥도널드(81)가 창설했다. 매 3년마다 열린다. 이스라엘 국제 하프콩쿠르와 함께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하프 콩쿠르 중 하나로 통한다. 황세희는 2014년 라이언 & 힐리 어워드와 그 해 프랑스 국제 하프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선정한 '2016 클래식 라이징 스타'다. 7월21일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하프앙상블 단체인 '하피데이 앙상블'(예술감독 곽정) 단원이다.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미국 인디애나 음대에서 최연소로 최고 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우진은 예원학교 졸업 후 서울예고 재학 중 중퇴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기악과를 거쳐 프랑스 파리 국립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수학 중이다. 길렌 프티 볼타, 이교진, 박라나, 윤혜순을 사사했다.

한편, 이번 USA국제 하프 콩쿠르에서 1위는 미국의 캐서린 시오치, 2위는 엘리자베스 배스, 3위는 세르비아의 렌카 페트로비치가 차지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이교진(1998·3위), 윤지윤(2007·4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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