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6.17 09:38
이번 주 공연계 키워드는 '인간의 존엄'이다. 메마른 삶에 단비가 되는 사랑(올슉업), 다시 한번 숙고의 기회를 주는 존엄사(킬미나우), 음악가로서 치명적인 청력 상실에도 위대한 음악 만든 베토벤(디토 페스티벌 - 베토벤 : 한계를 넘어선 자), 양반의 허례허식을 꼬집은 기생(창극 '배비장전') 등을 만나면서 존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면, 스스로 자긍심이 높아질 수 있다.
◇뮤지컬 '올슉업'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의 히트곡을 묶은 흥겨운 주크박스 뮤지컬에서도 존엄을 찾을 수 있다.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에서 영감을 얻었다. 정숙 법령이 내려진 미국의 어느 우울한 마을에 음악과 사랑을 전한다고 자부하는 젊은 청년 엘비스가 나타나면서 사람들이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가치 있는 삶을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다. 휘성·'인피니트' 멤버 김성규·뮤지컬배우 최우혁이 사랑을 전한다. 17일부터 8월28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킹앤아이컴퍼니. 02-744-4331
◇연극 '킬미나우' 캐나다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저가 2014년 발표한 최신작이다. 성(性)과 장애, 죽음 등 쉽지 않은 주제를 솔직하고 대범하게 풀어놓은 작품이다. 선천성 장애를 가진 17세 아들 '조이', 현실을 포기하고 그를 키우는 아버지 '제이크'를 통해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아들을 돌보다 자신의 건강마저 잃게 된 제이크는 마지막 남은 존엄을 지키고자 스스로 안락한 삶을 택한다. 7월3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연극열전. 02-766-6007
◇클래식음악 '디토 페스티벌 - 베토벤 : 한계를 넘어선 자'
악성(樂聖) 베토벤의 음악은 단지 멜로디와 화음을 넘어 신(神)적인 무엇을 느끼게 만든다. 청력을 잃고 쓴 곡들은 인간의 영역 밖의 일처럼 느껴진다. 음악가로서 존엄을 지키고자 한 베토벤의 의지가 있어 가능했다. 비올리니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가 이끄는 '앙상블 디토'가 주축인 한달 간의 클래식 음악축제 '2016 디토 페스티벌'은 올해 '베토벤'을 주제로 내세웠다. 이번 주말에는 한지호가 함께 하는 '신지아 리사이틀'(17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 임동혁, 앙상블 디토'(1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베토벤을 들려준다. 크레디아 클럽발코니. 1577-5266
◇창극 '배비장전'
2년6개월 만에 돌아오는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의 유쾌한 창극 '배비장전'은 웃음과 함께 인간의 존엄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만든다. 고고한 척 위선을 떨던 배 비장이 기녀 애랑의 유혹에 본색을 드러내는 이야기다. 지위가 높다고 인간의 가치마저 높은 것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게 만든다. 26일까지 서울 장충동 달오름극장. 02-2280-4114
◇기자가 미리 보니
올슉업(이전 시즌) : 사랑하고 싶어진다 ★★★☆
킬미나우 : 공연이 끝난도 그치지 않는 객석 울음 ★★★☆
배비장전(이전 시즌) : 창극이 지루하지 않다는 증명 ★★★★
◇뮤지컬 '올슉업'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의 히트곡을 묶은 흥겨운 주크박스 뮤지컬에서도 존엄을 찾을 수 있다.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에서 영감을 얻었다. 정숙 법령이 내려진 미국의 어느 우울한 마을에 음악과 사랑을 전한다고 자부하는 젊은 청년 엘비스가 나타나면서 사람들이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가치 있는 삶을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다. 휘성·'인피니트' 멤버 김성규·뮤지컬배우 최우혁이 사랑을 전한다. 17일부터 8월28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킹앤아이컴퍼니. 02-744-4331
◇연극 '킬미나우' 캐나다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저가 2014년 발표한 최신작이다. 성(性)과 장애, 죽음 등 쉽지 않은 주제를 솔직하고 대범하게 풀어놓은 작품이다. 선천성 장애를 가진 17세 아들 '조이', 현실을 포기하고 그를 키우는 아버지 '제이크'를 통해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아들을 돌보다 자신의 건강마저 잃게 된 제이크는 마지막 남은 존엄을 지키고자 스스로 안락한 삶을 택한다. 7월3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연극열전. 02-766-6007
◇클래식음악 '디토 페스티벌 - 베토벤 : 한계를 넘어선 자'
악성(樂聖) 베토벤의 음악은 단지 멜로디와 화음을 넘어 신(神)적인 무엇을 느끼게 만든다. 청력을 잃고 쓴 곡들은 인간의 영역 밖의 일처럼 느껴진다. 음악가로서 존엄을 지키고자 한 베토벤의 의지가 있어 가능했다. 비올리니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가 이끄는 '앙상블 디토'가 주축인 한달 간의 클래식 음악축제 '2016 디토 페스티벌'은 올해 '베토벤'을 주제로 내세웠다. 이번 주말에는 한지호가 함께 하는 '신지아 리사이틀'(17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 임동혁, 앙상블 디토'(1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베토벤을 들려준다. 크레디아 클럽발코니. 1577-5266
◇창극 '배비장전'
2년6개월 만에 돌아오는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의 유쾌한 창극 '배비장전'은 웃음과 함께 인간의 존엄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만든다. 고고한 척 위선을 떨던 배 비장이 기녀 애랑의 유혹에 본색을 드러내는 이야기다. 지위가 높다고 인간의 가치마저 높은 것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게 만든다. 26일까지 서울 장충동 달오름극장. 02-2280-4114
◇기자가 미리 보니
올슉업(이전 시즌) : 사랑하고 싶어진다 ★★★☆
킬미나우 : 공연이 끝난도 그치지 않는 객석 울음 ★★★☆
배비장전(이전 시즌) : 창극이 지루하지 않다는 증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