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데뷔 14년만에 첫 연극…'햄릿-더 플레이'

입력 : 2016.06.13 09:58
2001년 배우 김강우(38)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졸업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골랐다. 같은 과 연기 전공 선배이자 친분이 있는 김동연(41) 연출에게 연출과 재구성을 부탁했다.

학교 공연 '햄릿 - 슬픈 광대의 이야기'가 탄생했다. 이후 김강우 없이 2009년 5일간 대학로 무대에 올랐다. 올해 지이선 작가가 합류, 셰익스피어의 원작과 이 작품을 모두 아우르면서 새 작품 '햄릿 - 더 플레이'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김강우가 8월2일부터 10월16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무대에 오르는 '햄릿 - 더 플레이'에서 '햄릿'을 맡는다.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지 14년 만에 첫 프로 연극이다. 대학 시절 공연한 이후 발전한 작품을 15년 만에 만나게 됐다. 최근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악역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 이후 또 다른 모습을 예고한다.

'햄릿 - 더 플레이'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라 의미를 더한다. 김 연출은 연극 '환상동화' '프라이드' 뮤지컬 '심야식당' '난쟁이들' 등을 통해 따뜻한 시선을 인정받아왔다. 지 작가는 극작한 연극 '모범생들', 각색한 '프라이드'와 '카포네 트릴로지' 등으로 밀도 높은 글솜씨를 뽐냈다.

두 사람은 무수한 변주를 통해 '햄릿'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햄릿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 설정은 그대로 두되 '어린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새로 등장시켜 비극적 상황에 설득력을 더한다.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의 김동원이 김강우와 햄릿을 나눠 맡는다. '나무 위의 군대' '킬 미 나우'에 이은 대학로 연극 브랜드 '연극열전6'의 세 번째 작품이다. 02-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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