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노세다·런던 심포니와 쇼팽 협주곡 1번 녹음

입력 : 2016.06.13 09:58
정명훈 전 예술감독과 음반 녹음은 무산
한국인 첫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이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자난드레아 노세다(52)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녹음한다. 지난해 10월 '제17회 쇼팽 국제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곡이다.

조성진의 음반 소속사인 클래식음악 레이블 도이체그라모폰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조성진과 지휘자 노세다가 영국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 앞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이 첫 스튜디오 앨범 녹음을 위해 유명한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 있다"며 "그는 런던 심포니, 노세다와 함께 녹음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성진은 지난 4월 정명훈(63)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녹음할 예정이었다. 정 전 감독 개인 사정으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과 정 전 감독은 2009년 5월 첫 협연을 했다. 이후 스무 번 정도 협연을 했다. 조성진은 지난 2월 국내에서 쇼팽 갈라 콘서트를 앞두고 열린 간담회에서 정 전 감독에 대해 "그동안 정말 배운 것도 많고 항상 존경하는, 감사하는 분이다. 4월 녹음도 정말 기대가 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조성진과 정 전 감독은 애초 7월15일 예술의전당에서 서울시향의 정기공연을 통해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 전 감독이 지난해 12월 예술감독 직을 내려놓으면서 이 역시 무산됐다. 이날 런던왕립음악원 교향악단의 수석 객원지휘자인 얀 파스칼 토틀리에가 대신 포디엄에 오른다.

조성진의 도이체그라모폰 첫 스튜디오 앨범에는 쇼팽 4개의 발라드도 실린다. 이 곡의 녹음은 가을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 전 감독은 8월 18~19일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에서 서울시향을 지휘한다. 지난해 12월 예술감독직을 내려놓은 지 8개월 만이다. 서울시향 복귀와는 무관하다. 서울시향 상임작곡가인 진은숙의 창작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 초연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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