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스턴발레단 한서혜, 수석무용수로 승격

입력 : 2016.06.02 18:32
국제적인 발레단에서 또 한국인 수석 무용수가 나왔다.

2일 미국 보스턴 한인신문인 보스턴코리아에 따르면 한서혜(27)가 최근 보스턴발레단으로부터 수석 무용수 승급을 통보받았다. 8월15일부터 이 등급의 무용수로 활약하게 된다.

지난달 '백조의 호수' 공연 당시 이 발레단 미코 니시넨 예술감독에게 소식을 건네 받았다. 그녀는 같은 달 말 보스턴 오페라하우스에서 막을 내린 이 발레에서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의 1인2역을 연기했다.

이미 이 발레단의 아시아인 중에서 일본 출신의 미사 쿠라나가가 수석무용수로 있다.

한서혜는 보스턴발레단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한 그녀는 2012년 보스턴국제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았을 당시 니시넨 예술감독의 눈에 띄어 보스턴발레단에 입단했다. 2년 만에 솔리스트로 승급, 눈길을 끌었다. 앞서 2014년 미국의 대표적인 춤 잡지인 '댄스 매거진' 3월호 표지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 한국에서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나와 '얼짱 발레리나'로 통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서희,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김기민,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최영규 등이 해외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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