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6.01 17:30

그동안 주로 힘찬 말이나 자식 잃은 여인(피에타), 꽃 등을 통해 생명의 기운과 에너지를 거친 표현주의적 터치와 기법으로 형상화 해 온 김석영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이 이태원 카라스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는 2015년 6연속 전량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국 대기업 회장들의 컬렉션, 2015 상해아트페어와 2016 뉴욕 스코프아트페어에서 150~500호 대작들을 연속해서 판매하고 올해 안에 중국 대련의 모 대기업 본사내에 개인 갤러리와 작업실을 제안 받을 정도로 해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전의 작품들에서 '고통의 외침이 환희의 찬가로 바뀌는 지점'을 표현한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선 굵고 거친 표현의 작업을 해왔다면 이번 전시는 <horse & flowers> 라는 전시 제목처럼 최근 몇 년간의 정치 사회적 아픔과 소외받은 영혼을 위한 자가 치유(self-healing)적 성격이 담긴 따뜻한 시선의 작업들을 선보인다.
'고통과 마주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기쁨의 의미도 알 수 없다'고 했던 16회 개인전 <The Phoenix>전에 이어서, 지친 영혼들의 치유와 희망을 노래하는 따뜻한 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치유와 희망, 그리고 에너지와 영성으로 가득한 그의 그림은 미술이 여전히 사람의 삶과 마음에 개입하고 영혼에 관여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환기시켜 준다"고 전했다. 전시는 6월1일부터 30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