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년 전통'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첫 내한…임동혁 협연

입력 : 2016.05.27 09:52
105년 전통의 세계적인 악단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SFS)가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1월1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청중에게 처음 인사한다.

현재 명실상부 미국을 대표하고 있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다. 미국 오케스트라라고 하면 우선 빅5를 떠올린다.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다.

장시간 녹음(LP Record)이 가능해졌던 1950~60년대 생겨났던 분류다. 현재 미국 오케스트라 판도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2008년 영국 클래식 음악 평론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20대 오케스트라'를 살펴보면 미국 오케스트라 중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포함됐다.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보스턴 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는 이들 중 한 번도 내한하지 않았던 악단이다.

금관악기부의 힘과 목관악기부의 투명함, 현악부의 유려함이 특징이다. 15번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 실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한다.

대중과 호흡도 열심이다. 미디어를 활용한 음악 프로그램,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무대 연출 등이 특징이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데이비스홀은 이런 시도에 호응한 젊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1999년 음악감독 마이클 틸슨 토머스(MTT)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평균 관객 나이가 57세에서 55세로 낮아졌다.

창의적인 레퍼토리로도 주목 받는 악단이다. 지금까지 300곡을 세계 초연했다. 150개의 새로운 곡을 위촉했다. 미국 작곡가·작가·출판가협회 (ASCAP)로부터 프로그램 개발의 공로로 19번의 상을 수여 받았다.

올해는 상임지휘자 틸슨 토마스와 첫 투어를 시작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1911년 창설된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는 피에르 몽퇴, 오자와 세이지,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와 같은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거쳤다. 틸슨 토마스는 50세의 나이로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11대 상임지휘자가 됐다.

21년간 이 악단을 이끌어왔다. 샌프란시스코 역대 지휘자 중은 물론 미국 주요 오케스트라 중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틸슨 토머스는 첫 한국 내한공연을 맞아 자신들을 대변하는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하이라이트는 말러 1번 '거인'이다.

말러 교향곡 전곡을 녹음하고 15개의 그래미상 중 7개가 말러 음반일 정도로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에 말러는 핵심이다. 틸슨 토머스가 29세 때 처음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를 지휘했을 당시 연주했던 곡 역시 말러였다.

말러 1번 '거인'에 앞서 연주되는 '아그네그램(Agnegram)'은 틸슨 토머스가 1998년 작곡한 곡이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오랜 후원자이자 그의 친구인 아그네스 앨버트의 90세 생일을 기념, 만들었다. 그의 이름을 딴 화성 코드로 전개되는 독특하다.

틸슨 토머스가 이번 내한공연의 협연자로 지목한 피아니스트는 '쇼팽 스페셜리스트' 임동혁이다. 그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6~28만원. 크레디아 클럽발코니.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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