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음악제, '구자범 교체 논란' 공연 무료로

입력 : 2016.05.20 10:22
서울국제음악제(SIMF)가 지휘자인 구자범 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단장의 교체 논란을 빚은 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

서울국제음악제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치는 공연 '미션 임파서블'을 무료로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구 지휘자 대신 폴란드 출신의 지휘자 피오트르 보르코프스키가 지휘봉을 든다. 드보르작의 '로망스', 류재준의 신작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두 대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예매 관객에게는 환불 조치를 취한다. 매수 제한 없이 신청을 받는다.

앞서 지난 14일 첫 리허설 이후 구 지휘자와 이 음악제의 류재준 음악감독이 류 감독이 작곡한 곡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구 지휘자는 이번 연주에 노 개런티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감독의 사과로 논란은 일단락됐으나 서울국제음악제가 클래식음악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구 지휘자는 경기필 단원들과 갈등을 빚은 뒤 클래식계를 떠나 있었다. 지난 3월 연극배우 윤석화의 데뷔 40주년 기념 연극 '마스터 클래스'로 복귀했으나 클래식 음악회는 이번이 컴백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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