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4.06 09:52
봄기운을 물씬 풍기는 서울 한복판 남산에서 자연을 닮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22일 오후 8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주회 '무위자연'을 선보인다.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내세웠다. 특히 199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여성 지휘자가 포디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혜경이 주인공이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 거문고를 전공했다.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연주자로 활동하던 중 마흔 살에 폴란드로 가 크라쿠프 음악원에서 10년간 지휘를 공부했다. 국립극장은 "치열하게 익힌 서양음악의 지휘법을 토대로 한국음악의 특성에 맞는 지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악에 깊은 애정을 지닌 미국인 작곡가 두 명의 신작이 공개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무위자연'을 위한 신작을 도널드 워맥과 토머스 오즈번에게 맡겼다.
하와이대학교에서 작곡과 음악 이론을 가르치고 있는 워맥은 80편 이상의 다양한 곡을 써온 작곡가다. 2008년 가야금 연주자 이지영을 위한 가야금 독주곡 '줄타기'를 작곡하면서 국악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굿과 제례를 소재로 하는 곡을 꾸준히 써 왔다.
워맥은 이번 공연에서 2악장으로 구성된 가야금 협주곡 '흩어진 리듬'을 선보인다. 산조(散調)와 리듬에 관한 작곡가의 철학을 담았다. 그의 오랜 음악 동료인 이지영이 가야금 협연자로 나선다.
오즈번은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 부교수이자 오랜 시간 국악기를 연구해온 작곡가다. 그 역시 2009년 이지영의 소개로 국악을 접하게 됐다. 황진이와 김소월의 시를 소재로 곡을 썼을 만큼 한국의 문학과 역사에도 관심이 많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일을 '해돋이' '한낮의 소나기' '땅거미' '대보름 축제' 등 4악장으로 구성한 국악관현악곡 '하루'를 선보인다. 국악기에 담긴 새로운 소리를 찾기 위한 작곡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두 해외 작곡가의 작품 외에도 국악의 대중화에 힘써온 작곡가 김영동의 '단군신화'(1982), 전통음악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주력하고 있는 작곡가 임준희의 '어부사시사'(2010)를 감상할 수 있다.
'단군신화'는 악기 편성에 약간의 변화만 있을뿐 원곡 그대로 연주된다. '어부사시사'는 70분 길이의 원작을 20분으로 재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공연에 앞서 워맥과 오즈번이 함께하는 '관객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음악의 특징과 이번 신작에 대해 들을 수 있다. 공연 시작 40분 전인 오후 7시20분부터 해오름극장 2층 로비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국립극장 홈페이지(ntok.go.kr)를 통해 국악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사전 신청 가능하다.
'무위자연', 러닝타임 90분(인터미션 없음). 2만~5만원. 국립극장. 02-2280-4114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22일 오후 8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주회 '무위자연'을 선보인다.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내세웠다. 특히 199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여성 지휘자가 포디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혜경이 주인공이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 거문고를 전공했다.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연주자로 활동하던 중 마흔 살에 폴란드로 가 크라쿠프 음악원에서 10년간 지휘를 공부했다. 국립극장은 "치열하게 익힌 서양음악의 지휘법을 토대로 한국음악의 특성에 맞는 지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악에 깊은 애정을 지닌 미국인 작곡가 두 명의 신작이 공개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무위자연'을 위한 신작을 도널드 워맥과 토머스 오즈번에게 맡겼다.
하와이대학교에서 작곡과 음악 이론을 가르치고 있는 워맥은 80편 이상의 다양한 곡을 써온 작곡가다. 2008년 가야금 연주자 이지영을 위한 가야금 독주곡 '줄타기'를 작곡하면서 국악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굿과 제례를 소재로 하는 곡을 꾸준히 써 왔다.
워맥은 이번 공연에서 2악장으로 구성된 가야금 협주곡 '흩어진 리듬'을 선보인다. 산조(散調)와 리듬에 관한 작곡가의 철학을 담았다. 그의 오랜 음악 동료인 이지영이 가야금 협연자로 나선다.
오즈번은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 부교수이자 오랜 시간 국악기를 연구해온 작곡가다. 그 역시 2009년 이지영의 소개로 국악을 접하게 됐다. 황진이와 김소월의 시를 소재로 곡을 썼을 만큼 한국의 문학과 역사에도 관심이 많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일을 '해돋이' '한낮의 소나기' '땅거미' '대보름 축제' 등 4악장으로 구성한 국악관현악곡 '하루'를 선보인다. 국악기에 담긴 새로운 소리를 찾기 위한 작곡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두 해외 작곡가의 작품 외에도 국악의 대중화에 힘써온 작곡가 김영동의 '단군신화'(1982), 전통음악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주력하고 있는 작곡가 임준희의 '어부사시사'(2010)를 감상할 수 있다.
'단군신화'는 악기 편성에 약간의 변화만 있을뿐 원곡 그대로 연주된다. '어부사시사'는 70분 길이의 원작을 20분으로 재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공연에 앞서 워맥과 오즈번이 함께하는 '관객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음악의 특징과 이번 신작에 대해 들을 수 있다. 공연 시작 40분 전인 오후 7시20분부터 해오름극장 2층 로비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국립극장 홈페이지(ntok.go.kr)를 통해 국악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사전 신청 가능하다.
'무위자연', 러닝타임 90분(인터미션 없음). 2만~5만원. 국립극장. 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