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4.04 09:49
지난해 12월 초연 당시 호평 받은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국립무용단의 '향연(饗宴)'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전통춤의 대가 조흥동이 안무를 맡았다. 패션디자이너로서 다양한 문화, 예술 방면에서 창작자로 활동하는 정구호가 연출했다. 앞서 프랑스 연출가 조세 몽탈보 안무의 '시간의 나이'를 통해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였던 국립무용단이 한국무용의 고유 정수를 선보이는 자리다.
'향연'은 12개 한국 전통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 데 모았다. 전통 춤사위의 원형을 고수한 채 현대에 맞도록 무용수 구성과 무대 요소들을 해체하고 재정리했다. 한국무용의 동시대성을 꾀한 셈이다.
1막(봄)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 2막(여름)은 기원의식을 바탕으로 한 종교무용, 3막(가을)은 다양한 민속무용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4막(겨울)에는 '신태평무'를 배치, 태평성대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특히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코리아 판타지'를 오늘날에 맞게 진화시킨 작품이다. 기존 '코리아 판타지'는 여성무용수의 춤이 중심을 이뤘다. 반면 '향연'은 남성과 여성의 춤을 동등하게 배치, 에너지와 역동성을 높였다.
조흥동 안무가는 한국무용계에서 남성 춤의 영역을 확대하고 그 표현 영역을 넓힌 무용가로 손꼽힌다. 궁중정재의 대모 김영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양성옥이 협력안무로 참여했다. 무용, 영화 등에서 모던미를 뽐내는 정구호는 이번 작품에서 춤 이외의 모든 요소를 최대한 덜어냈다. 국립무용단은 "간결한 무대에서 강렬한 색채가 화려하게 증폭되는 무대미학을 통해 우리춤이 미적 감각을 돋보이게 만든 것"이라고 알렸다.
전통춤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방색을 무대·의상·소품·영상 등에 각기 하나만 배치, 무대 전체를 하나의 오방색으로 완성한 '신태평무'가 묘수다. 또 24명 무용수가 '오고무'를 추는 동안 360도 회전하는 무대에서는 춤과 색이 조화를 이룬다.
음악은 악기편성을 최소화했다. 박재록(작곡)과 유인상(편곡 및 지휘)은 이번 재공연에서 12개의 작품별 특징이 드러낼 수 있도록 편곡했다.
'향연'은 초연 이후 올해 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에 초청됐다. '2015년 문화예술 정책 분야의 12대 성과'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16~19일 서울 장충동 해오름극장. 8세 이상. 러닝타임 100분(중간휴식 없음). 2만~7만원. 국립극장 02-2280-4114
전통춤의 대가 조흥동이 안무를 맡았다. 패션디자이너로서 다양한 문화, 예술 방면에서 창작자로 활동하는 정구호가 연출했다. 앞서 프랑스 연출가 조세 몽탈보 안무의 '시간의 나이'를 통해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였던 국립무용단이 한국무용의 고유 정수를 선보이는 자리다.
'향연'은 12개 한국 전통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 데 모았다. 전통 춤사위의 원형을 고수한 채 현대에 맞도록 무용수 구성과 무대 요소들을 해체하고 재정리했다. 한국무용의 동시대성을 꾀한 셈이다.
1막(봄)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 2막(여름)은 기원의식을 바탕으로 한 종교무용, 3막(가을)은 다양한 민속무용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4막(겨울)에는 '신태평무'를 배치, 태평성대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특히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코리아 판타지'를 오늘날에 맞게 진화시킨 작품이다. 기존 '코리아 판타지'는 여성무용수의 춤이 중심을 이뤘다. 반면 '향연'은 남성과 여성의 춤을 동등하게 배치, 에너지와 역동성을 높였다.
조흥동 안무가는 한국무용계에서 남성 춤의 영역을 확대하고 그 표현 영역을 넓힌 무용가로 손꼽힌다. 궁중정재의 대모 김영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양성옥이 협력안무로 참여했다. 무용, 영화 등에서 모던미를 뽐내는 정구호는 이번 작품에서 춤 이외의 모든 요소를 최대한 덜어냈다. 국립무용단은 "간결한 무대에서 강렬한 색채가 화려하게 증폭되는 무대미학을 통해 우리춤이 미적 감각을 돋보이게 만든 것"이라고 알렸다.
전통춤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방색을 무대·의상·소품·영상 등에 각기 하나만 배치, 무대 전체를 하나의 오방색으로 완성한 '신태평무'가 묘수다. 또 24명 무용수가 '오고무'를 추는 동안 360도 회전하는 무대에서는 춤과 색이 조화를 이룬다.
음악은 악기편성을 최소화했다. 박재록(작곡)과 유인상(편곡 및 지휘)은 이번 재공연에서 12개의 작품별 특징이 드러낼 수 있도록 편곡했다.
'향연'은 초연 이후 올해 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에 초청됐다. '2015년 문화예술 정책 분야의 12대 성과'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16~19일 서울 장충동 해오름극장. 8세 이상. 러닝타임 100분(중간휴식 없음). 2만~7만원. 국립극장 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