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선, 사계절의 시작은 가을…'뮤직+인사이트'

입력 : 2016.03.21 09:43
피아니스트 백혜선(51)이 금호아트홀 연세의 '2016 기획공연'인 '뮤직 + 인사이트(Music + Insight)'의 포문을 연다.

'시와 사계'를 주제로 내세웠다. 사계절과 풍경의 변화를 프로그램 구성으로 그린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차이콥스키의 사계, 리스트의 '순례의 해 제2년 : 부록, 베네치아와 나폴리' 중 타란텔라,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들려준다.

일반적으로 사계절의 시작은 봄으로 통한다. 백혜선은 그러나 이번 무대에서 가을부터 시작한다. 그녀에게는 '월광'이 가을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이어 1월과 3월, 4월, 마지막으로 6월을 배치했다. 백혜선은 "가을의 아름다움과 쓸쓸함, 깊은 겨울의 고요함,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봄을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뮤직 + 인사이트'는 음악과 더불어 문학, 영상, 무용 등 음악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계'의 연주와 더불어 시를 낭송한다. 백혜선은 한국인 최초로 199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1위 없는 3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리즈 콩쿠르 등 권위 있는 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일찍이 주목 받기 시작했다. 1994년 29세의 나이로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

2005년 연주자로서의 경력에 주력하기 위해 교직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떠났다. 뉴욕을 중심으로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2013년부터는 미국 명문 음대인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산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도 활약 중이다. 2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 9000~4만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인터파크티켓.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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