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쟁·동해안별신굿, 현대무용 만나다…'털다'

입력 : 2016.03.15 13:45
아쟁의 극적인 선율과 동해안 별신굿의 변화무쌍한 장단이 현대무용과 어우러진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18일 오후 8시 풍류사랑방의 '금요공감' 무대에서 현대무용 안무가 김재덕이 이끄는 '모던 테이블'의 '털다'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아쟁 명인 김영길과 동해안별신굿의 명맥을 잇고 있는 김정희 명인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털다'는 육신의 때와 세상의 먼지 등을 털어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움직임을 상징화한다. 풍어를 기원하며 부정을 털어내고 축원과 덕담을 통해 마을의 축제로 흥겨움을 더했던 동해안별신굿의 모티브가 더해진다.

모던테이블은 장르 간 열린 작업을 통해 관객과 교감을 시도해 온 댄스그룹이다. 컨템포러리 댄스를 중심으로 뮤지컬, 판소리, 록, 힙합 등 장르의 경계를 두지 않는 작업을 추구한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 허물기 등 신선한 발상과 실험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 안무가 김재덕은 2008년 '다크니스 품바'를 계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어웨이크(Awake)', '킥(Kick)', '심청 가이즈(Simchung Guyz)' 등 국내외 초청 공연을 통해 활동 범위를 넓혔다. 모던테이블의 대표이자, 싱가포르의 무용단 '더 댄스 컴퍼니'의 초빙안무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쟁 선율을 전할 김영길 명인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이다. 한국아쟁연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프랑스 세계문화의집 이네딧 레이블에서 발매한 '김영길의 아쟁산조' 음반으로 2013년 프랑스 아카데미 샤를 크로 월드뮤직상을 받았다. 깊고 애절한 아쟁 소리의 특징을 살린 산조와 시나위 등에 정통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즉흥 연주를 선보인다.

동해안별신굿의 신들린 장단으로 무대에 강렬한 호흡을 불어넣을 김정희 명인은 4대째 세습무를 이어오고 있는 화랭이(굿을 할 수 있는 동해안별신굿의 악사)로 별신굿 음악의 예술성을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정통성을 계승하며 동해안별신굿을 공연무대로의 영역으로 넓힌 김 명인은 재즈 등 서양음악과의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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