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2.18 09:39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버르토크, 쇼스타코비치, 닐센 등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탐구한다.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스테판 애즈버리의 닐센 교향곡'을 통해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영국 지휘자 스테판 애즈버리가 지휘봉은 잡는다. 현대음악의 명민한 해석가로 통하는 애즈버리는 2006년 4월 서울시향의 첫 번째 '아르스 노바' 시리즈를 통해 한국무대에 데뷔했다. 아르스노바는 서울시향 진은숙 상임작곡가가 동시대 경향을 소개하는 현대음악 시리즈다.
애즈버리는 재초청을 받은 2008년 아르스 노바 공연에서 버르토크의 '놀라운 만다린 모음곡'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지휘해 호평 받았다. 이후에도 서울시향과의 여러 정기공연 무대(2010·2011·2014)를 이끌었다. 올리버 너센, 스티브 라이히, 볼프강 림, 진은숙, 마크 앤서니 터니지 등 수많은 현대음악 작곡가들과 유대 속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제의 '음향의 공간' 레코딩으로 독일음반 비평가상, 조너선 하비의 음반으로 '르 몽드 드 라 뮈지크'의 쇼크상을 받았다. 윤이상의 '예악'과 첼로 협주곡, 진은숙의 이중 협주곡을 녹음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버르토크의 대표작인 '놀라운 만다린 모음곡'으로 문을 연다. '중국의 이상한 관리 모음곡'으로도 불리는 이 작품은 헝가리 표현주의 작가 렌젤의 대본에 기초했다. 문명의 발전과 함께 물질 우상주의와 비인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를 고발하고자 했다.
원래 발레음악으로 쓰였다. 그러나 폭력적이고 외설적인 내용 때문에 초연 이후 부다페스트에서 상연이 몇 번이나 거부당했다.
스트라빈스키 스타일의 원초적인 에너지, 쇤베르크류의 이지적인 스타일을 버르토크의 예리하면서도 낭만적인 감수성에 덧입혔다.
서울시향은 2008년 애즈버리 지휘로 아르스 노바에서 이 작품을 선보였다. 2009년에는 성시연 전 부지휘자(현 경기필하모닉 음악감독), 2012년에는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제임스 개피건과 이 곡을 연주한 바 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덴마크의 근대 관현악 명장 카를 닐센의 교향곡 3번 '확장'을 들려준다. 시벨리우스, 그리그와 더불어 북유럽을 대표하는 작곡가 닐센은 명상적이면서 대담한 표현으로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닐센의 대표 교향곡 중 하나인 3번은 초연 직후 "원숙한 예술가적 인물의 완성을 보는 듯하다"는 평을 받았다. 전원풍의 2악장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에서 활약해온 소프라노 양지영과 바리톤 공병우가 가사 없이 노래하는 '스카트' 창법으로 목가적 분위기를 더한다.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스탈린 사망과 쇼스타코비치의 아들 막심 쇼스타코비치를 연결 짓지 않을 수 없다. 1953년 스탈린이 사망하면서 극도의 공포가 걷히기 시작했고 쇼스타코비치는 피아노에 재능을 가진 아들 막심을 위해 두 개의 피아노 작품을 작곡했다. 그 중 하나가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 발표 이후 24년 만에 내놓은 이 작품은 자유롭고 낙관적인 분위기에서 고전적 투명성과 유희성이 엿보인다.
네덜란드계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리아 반 덴 버르켄이 협연자로 나선다. 유럽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암스테르담'상 수상자로 야니크 네제세갱이 지휘하는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크리스토프 포펜 지휘의 아른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1만~7만원. 서울시향.
realpaper7@newsis..com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스테판 애즈버리의 닐센 교향곡'을 통해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영국 지휘자 스테판 애즈버리가 지휘봉은 잡는다. 현대음악의 명민한 해석가로 통하는 애즈버리는 2006년 4월 서울시향의 첫 번째 '아르스 노바' 시리즈를 통해 한국무대에 데뷔했다. 아르스노바는 서울시향 진은숙 상임작곡가가 동시대 경향을 소개하는 현대음악 시리즈다.
애즈버리는 재초청을 받은 2008년 아르스 노바 공연에서 버르토크의 '놀라운 만다린 모음곡'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지휘해 호평 받았다. 이후에도 서울시향과의 여러 정기공연 무대(2010·2011·2014)를 이끌었다. 올리버 너센, 스티브 라이히, 볼프강 림, 진은숙, 마크 앤서니 터니지 등 수많은 현대음악 작곡가들과 유대 속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제의 '음향의 공간' 레코딩으로 독일음반 비평가상, 조너선 하비의 음반으로 '르 몽드 드 라 뮈지크'의 쇼크상을 받았다. 윤이상의 '예악'과 첼로 협주곡, 진은숙의 이중 협주곡을 녹음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버르토크의 대표작인 '놀라운 만다린 모음곡'으로 문을 연다. '중국의 이상한 관리 모음곡'으로도 불리는 이 작품은 헝가리 표현주의 작가 렌젤의 대본에 기초했다. 문명의 발전과 함께 물질 우상주의와 비인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를 고발하고자 했다.
원래 발레음악으로 쓰였다. 그러나 폭력적이고 외설적인 내용 때문에 초연 이후 부다페스트에서 상연이 몇 번이나 거부당했다.
스트라빈스키 스타일의 원초적인 에너지, 쇤베르크류의 이지적인 스타일을 버르토크의 예리하면서도 낭만적인 감수성에 덧입혔다.
서울시향은 2008년 애즈버리 지휘로 아르스 노바에서 이 작품을 선보였다. 2009년에는 성시연 전 부지휘자(현 경기필하모닉 음악감독), 2012년에는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제임스 개피건과 이 곡을 연주한 바 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덴마크의 근대 관현악 명장 카를 닐센의 교향곡 3번 '확장'을 들려준다. 시벨리우스, 그리그와 더불어 북유럽을 대표하는 작곡가 닐센은 명상적이면서 대담한 표현으로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닐센의 대표 교향곡 중 하나인 3번은 초연 직후 "원숙한 예술가적 인물의 완성을 보는 듯하다"는 평을 받았다. 전원풍의 2악장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에서 활약해온 소프라노 양지영과 바리톤 공병우가 가사 없이 노래하는 '스카트' 창법으로 목가적 분위기를 더한다.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스탈린 사망과 쇼스타코비치의 아들 막심 쇼스타코비치를 연결 짓지 않을 수 없다. 1953년 스탈린이 사망하면서 극도의 공포가 걷히기 시작했고 쇼스타코비치는 피아노에 재능을 가진 아들 막심을 위해 두 개의 피아노 작품을 작곡했다. 그 중 하나가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 발표 이후 24년 만에 내놓은 이 작품은 자유롭고 낙관적인 분위기에서 고전적 투명성과 유희성이 엿보인다.
네덜란드계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리아 반 덴 버르켄이 협연자로 나선다. 유럽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암스테르담'상 수상자로 야니크 네제세갱이 지휘하는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크리스토프 포펜 지휘의 아른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1만~7만원. 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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