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북치고 장구치고…연출·제작 뮤지컬 '신과 함께 가라'

입력 : 2016.02.02 09:50
뮤지컬배우 겸 연극배우 이석준(44)이 연출과 제작자로 나서는 뮤지컬 '신과 함께 가라'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2002년 국내 개봉한 졸탄 스피란델리 감독의 동명 독일영화 '신과 함께 가라'가 원작이다.

지난해 5월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시범공연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5년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됐다.

교회로부터 파문 당해 단 두 개의 수도원 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칸토리안 교단의 수도사 셋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수도원을 벗어나 세상을 경험하는 여정 가운데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유혹을 위트 있게 그린다.

연극 '썸걸즈'와 우란문화재단 '시야플랫폼' 등을 통해 연출가로 보폭을 넓힌 이석준이 제작자로도 나서 눈길을 끈다. 원작 영화에 감명을 받아 뮤지컬화를 결심한 이석준은 "우리는 살면서 너무 많은 선택 앞에 놓이고, 그 선택을 강요 받고 있다"며 "주체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어디론가 끌려가듯이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많은 분들에게 마음의 소리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의지와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고 바랐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는 이석준은 작년 '터미널',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 '카포네 트릴로지', '프로즌', 'M버터플라이'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뮤지컬 '로빈훗' '맨오브라만차'의 서영주가 지적이고 깐깐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버지처럼 자상한 수도사 '벤노'를 연기한다.

아기 때부터 수도원에서 자란 꽃미남 수도사 '아르보' 역에는 박한근과 정휘가 더블 캐스팅됐다.

명랑하고 호기심 많은 시골 농부 출신 수도사 '타실로'는 '맨오브라만차'의 이훈진이 연기한다.

세 수도사와 우연히 동행하다가 순수한 아르보에게 끌리는 미모의 사회부 기자 '키아라'는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김지현이 맡는다.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의 작가 이수진과 2013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당선작 뮤지컬 '레드 슈즈', 2015년 창작산실 뮤지컬 당선작 '아라비안 나이트'의 작곡가 류찬이 힘을 싣는다. 23일부터 3월6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음악감독 구소영, 안무 김우정. 창작컴퍼니다. 02-749-9037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