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에 말 건네는 조각가, 심성규 초대전 20일부터 26일까지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려

입력 : 2015.11.19 15:42

작가 심성규의 초대전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오는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돌을 재료로 자연과 사람의 형상을 조각하는 심성규 작가는 돌에 말을 건네는 조각가로 불리고 있다.

'돌에게 말을 걸다'라는 제목의 이번 초대전은 전통적 기법을 중요시 여기며 구상조각의 멋과 서정적 조형기법에 충실한 작품들로 구성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시대적으로 메마른 인간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심성규 작가는 작품의 원천에 대해 "작업을 하는 내게 있어 가족은 꿈과 희망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작업의 원천은 가족이었기에 힘듦을 견딜 수 있었으며 늘 행복한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심 작가는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 속에서 조형언어를 발견하고 그 언어를 돌에 새겨 놓는다. 언젠가 아이가 성장해서 아버지의 작업 속에 남아 있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통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한다. 그 부모의 마음이 전달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쉬지 않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 속에는 유독 가족에 대한 따뜻함과 애틋함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조각을 통해 스스로 감성언어를 만들어 내고 있는 셈이다.

심성규 작가는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와 서울 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한남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였다. 2015년 제 3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그동안 4번의 개인전을 거쳐 이번 금보성아트센터 초대전은 5회를 맞는다.

전시회는 이달 26일까지 개최되며,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금보성아트센터(02-396-8744)로 문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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